경기 꿈의 대학

[경기 꿈의 대학]한세대 라켓스포츠·프로파일러 강좌

막막했던 장래희망 '단서' 찾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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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한 영화 속 범죄심리 이해와 탐구' 수강생들이 영화를 시청하고 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배드민턴·테니스·탁구등 기술 익혀
대학교 정원의 절반수준 '맞춤 교습'
교과 수행평가·체대 입시준비 도움

영화·드라마 작품속 범죄심리 분석
그룹 토론·발표 '쌍방향 수업' 진행
수강생 "경찰 꿈에 조금더 가까워져"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한세대학교 실내체육관. 체육복 차림에 배드민턴 라켓을 쥔 13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한세대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2학기 '소통과 협력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켓스포츠의 이해와 실제' 수업을 신청한 인근 군포·의왕지역 고등학교 재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이번 학기 조재혁 한세대 보건융합대학원 교수로부터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3종목의 이론과 기본 자세, 전문기술 등 라켓스포츠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게 된다.

백승준(산본고 2학년) 군은 "장래희망은 '공연연출가'이지만, 체력도 뒷받침이 돼야 하는 직업"이라며 "평소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 운동하기가 쉽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군은 지난 1학기 경기꿈의대학에도 '유산소 운동을 활용한 체력증진과 인지기능 향상 이론과 실제' 수업을 수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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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의 기본기술을 배우고 있는 '라켓스포츠의 이해와 실제' 수강생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백군과 같이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또는 단순히 흥미가 있어 수강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고교 체육교과 수행평가를 대비하려는 학생도 있다. 실제 체육학 전공자를 꿈꾸는 학생들도 6명이나 된다.
 

학생들을 한 학기 동안 맡게 된 조재혁 교수는 수업을 마치고 나면 학생들이 기본적인 라켓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체육교사, 트레이너, 코치, 생활체육 강사, 지도자 등 다양한 강좌 관련 직업도 안내하며 학생들의 진로를 안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조 교수는 "보통 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체육 수업은 정원이 40명인데, 꿈의대학 수업은 절반 수준이어서 개인별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 학기가 지나고 나면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속속 알게 될 정도다. 

 

지난 학기 수강생 중 2명은 체대 입시를 준비한다며 도움을 요청해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본관 606호에서는 문정신 교수의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한 영화 속 범죄심리 이해와 탐구' 수업이 진행됐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프로파일러가 자주 등장하면서 덩달아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데, 해당 수업은 영화와 드라마 속 범죄 심리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러가 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수업은 정원 30명을 채울 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강좌였다.

영화를 시청하고 이후 그룹별 분석 토론, 발표 등 쌍방형 융합 수업으로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수강생 김다은(의왕고 2학년) 양은 "원래는 경찰이 꿈이었는데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 고민하던 중 담임선생님이 꿈의대학에서 해당 수업을 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주셨다"며 "수강을 하고 나면 프로파일러라는 꿈이 조금 더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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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대는 경기꿈의대학 개강을 맞아 대학 캠퍼스가 낯선 학생들에게 학교 편의시설과 강의장소 등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한편 한세대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수업은 이번 학기 37개, 총 715명의 고교생들이 참여한다. 인근 군포·의왕지역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안산·용인·수원·과천 등 지역은 물론 김포·구리에서 오는 학생들도 있다.

한세대 관계자는 "자녀를 태우고 와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데려가는 학부모들도 있다"며 "꿈의대학 기간에는 학교식당을 연장 운영토록 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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