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선택 최대 관전포인트
출마 권유 받은 의원들 '워밍업'
야권 도·시의장 출신들도 포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후 1년 만에 국민의 신임 여부를 묻는 시험대일 뿐만 아니라 여·야간 정당이 뒤바뀐 상태에서 치르는 첫 격전이어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 부상한 104만의 거대 도시 고양시 역시 용들의 움직임이 일부 포착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중앙정치 영향에 따라 여·야간 희비가 엇갈리는 지역으로 보수층이 두터운 듯 하면서도 진보성향이 선점하는 등 선거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한다.
고양시장도 강현석(65·자유한국당) 전 시장이 민선3·4기를 석권한 데 이어 민선 5·6기는 최성(54·더불어민주당) 현 시장이 연거푸 차지하는 등 유권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
현재 자천타천 오르내리는 후보군은 여·야 통틀어 13~14명 선.
하지만 민선 5·6기를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성 고양시장의 3선 출마 여부가 지역정가 최대 관심거리다. 고양시에서 3선 도전자는 있어도 성공자는 없다는 점에서 최 시장의 출마 여부는 6·13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어 여권 후보로 고양시장 낙마 경험이 있는 김유임(52) 도의원이 재도전을 내비치고 있고 김영환(46) 도의원은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이재준(56) 도의원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토대로 주변서 시장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며 박윤희(54) 전 고양시의장도 일찌감치 시장선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김태원(66) 전 국회의원이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화성시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보환(61)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도전장을 낼 기세다. 박 전 이사장은 중앙당과 김태원 전 의원 등과 논의후 내달께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지역내 마당발 이동환(51) 전 경기도지사 정무실장과 조대원(46) 전 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상임대표도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강현석 전 시장과 백성운 전 국회의원 등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진종설(62) 전 도의회 의장이, 국민의당에서는 김필례 전 고양시의회 의장이 탄탄한 조직력과 리더십을 가지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독도사랑회 홍보관장 길종성(55) 전 고양시의회 의원도 가세, 내부 경선을 벼르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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