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창간 특집, 인천]인천국제공항 3·4단계 사업

2023년까지 年 1억명 여행객… 동북아 메가공항 '날개'

홍현기 기자

발행일 2017-09-29 제18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18
내년 초 정식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연간 약 1천800만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춘 제2여객터미널에는 1터미널에 있던 대한항공(KE), 에어프랑스(AF), 델타(DL), KLM(KL)이 옮겨온다. 2터미널이 개장하면 1터미널(연간 여객 5천400만명 처리)과 합쳐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명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내년 2터미널 정식개장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셀프 체크인·원형검색기 등 스마트기술 적용
터미널 확장·활주로 건설 4단계 사업 본격화
생산 8조·부가가치유발 2조대 경제효과 기대

 

인천국제공항이 2023년이면 연간 여객 1억명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돼 동북아시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신설을 포함한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건설' 등을 포함한 4단계 사업에 돌입한다.

■ 내년 초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인천공항 3단계 사업 완료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설을 포함한 인천공항 3단계 사업(총사업비 4조9천303억원)은 관련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는 가상 여객까지 투입해 실제 항공기 운항을 포함한 시험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초 2터미널을 정식 개장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약 1천800만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춘 인천공항 2터미널로는 1터미널에 있던 대한항공(KE), 에어프랑스(AF), 델타(DL), KLM(KL)이 옮겨간다. 2터미널이 개장하면 1터미널(연간 여객 5천400만명 처리)과 합쳐 인천공항은 연간 7천200만명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터미널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연패를 달성한 인천공항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여객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한 세심한 설계가 도입됐다.

 

터미널 내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문화 수요를 맞출 수 있다. 여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기술도 터미널 곳곳에 적용됐다. 탑승 수속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가 곳곳에 마련됐고, 출국심사장에는 기존 문(門)형 검색기와 다른 원형 검색기가 도입됐다.

여객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2터미널의 특징이다.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을 한 곳으로 통합 배치해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T2 입국장에서 철도 플랫폼까지 거리는 59m로, 1터미널 220m에 비해 가깝다. 2터미널은 조경에도 신경을 써 이용객은 마치 공원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untitled-20.jpg

■ 인천공항 4단계 사업도 활주로에 올라

국토교통부는 10월 중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국제공항 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제9차)'을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계 부처 협의를 완료했고,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는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인천공항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1억 명까지 끌어올리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3단계 사업에 따라 내년 초 2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공항은 연간 약 7천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4단계 사업으로 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조성하면 여객 처리 능력은 2천800만명만큼 늘어나게 된다.

4단계 사업에는 4조1천8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이미 공식적으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값은 '1.46'으로 경제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인 1을 넘었다. AHP(종합평가)도 기준치(0.5)보다 높은 0.59를 받았다.

4단계 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비행장 시설은 ▲제4활주로(길이 3천750m, 너비 60m)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86만1천㎡) ▲화물계류장(12만6천㎡) 등이 있다. 2터미널에 수화물 처리시설, 탑승교, 건축 설비 등 31만6천㎡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단기주차빌딩 등의 역할을 하는 제2교통센터도 건립된다.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이 2023년, 2터미널은 2019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4단계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동북아시아 주요 공항에 밀리지 않는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공항의 경우 2020년이면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1억1천만 명 수준으로 올라간다. 2025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1억3천500만명, 중국 푸둥공항은 1억6천만명에 달하는 여객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4단계 사업으로 생산유발 8조522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8천626억원, 취업유발 5만640명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홍현기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