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1902~1934)
/권성훈 (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