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달님&소원]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경기·인천 지역 명소들

황금연휴 업은 한가위
'역대급 추억 차올라라'

김성호·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7-10-02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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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가을꽃 축제 보름달·초대 정원등 선봬
안성 팜랜드 코스모스 포토존, 인생샷 '찰칵'
단풍으로 물든 남한산성 '역사의 숨결' 만끽
부천한옥마을 전통음식·민속문화 체험 기회

인천차이나타운·개항장, 中·日문화 맛보기
바다·테마파크 품은 월미도 남녀노소 인기
이국적 분위기 송도 센트럴공원 수로 눈길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 개천절 행사 한창


역대급 추석 연휴가 선물처럼 찾아왔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시간, 가까운 도심 속에서 가을의 여유를 만끽해보자.


고양 가을꽃 축제

■ 가을 꽃 구경 오세요!


경기도 곳곳에는 가을 꽃 축제가 한창이다. 고양시 호수공원에는 가을 정취와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고양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고양 가을꽃 축제는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이 인상적이다. 친숙한 전래동화를 주제로 '보름달 정원'과 다양한 가을의 모습을 연출한 '가을 초대 정원'이 마련돼있다.

특히 만개한 국화꽃 사이로 퍼져나오는 은은한 향기도 일품이지만, 해바라기·코스모스·백일홍 등 가을에 만날 수 있는 가을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있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 플로리스트들이 참여한 '화예 디자인'과 '캘리그라피 작가전' '국화 분재 작품전' 등 가을꽃을 활용해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려 문화 감성을 충전한다.

연휴 기간 열리는 축제인 만큼 추석맞이 특별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운영되며 뮤지컬 갈라쇼, 한국전통공연,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길거리 공연도 매일 열린다. 축제는 오는 9일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린다. 


안성 코스목동축제

안성 팜랜드에는 코스모스와 초원이 어우러진 '안성 코스목동축제'가 열린다. 한편의 풍경화 처럼 푸른 초원 위에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난 가을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코스모스 사이에서 가족의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필수. 특히 목장 위쪽에 위치한 '그림같은 초원'이 코스모스 꽃이 가장 화려하게 펴 포토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팜랜드의 25종 가축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치즈를 이용한 낙농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목장 체험의 백미다. 이밖에 아이들 스스로 목동이 돼 어린 양을 몰아보는 '면양과 함께 달려요', 양몰이 견이 펼치는 '양떼몰이', 목장의 가축들의 놀이 공연 '가축놀이 한마당' 등 즐거운 가축이벤트도 펼쳐진다. 축제는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추석 당일은 휴무다.


남한산성

■ 민족대명절 추석, 전통을 느끼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은 단풍이 물든 가을 풍경이 가히 예술이라 칭할만큼 아름답다. 남한산성 탐방로는 총 5개 코스인데 남한산성의 풍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1코스와 2코스를 추천한다. 1코스는 성벽을 따라 걷는 길의 풍경이 지루하지 않고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많아 가족들이 함께 걷기 좋다.

2코스는 역사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숭렬전과 수어장대를 거쳐 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47일간 청과 전쟁을 치렀지만 청 태종 앞에 머리를 박아 항복해야 했던 치욕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또 추석연휴를 맞아 남한산성 행궁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선왕실 전통의복을 체험해보는 '왕실의 패션', 역사워크북을 통해 남한산성 역사를 공부하는 '책 읽는 행궁', 행궁의 후원인 이위정에서 진행하는 활쏘기 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남한산성은 연휴기간 내내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은 설계에서 시공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참여해 전통방식 그대로 지은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체험은 물론 숙박까지 가능해 1박2일 코스도 가능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향토 문화 발굴과 함께 우리 전통 및 민속문화를 계승하려는 목적으로 전통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통 찻집에서는 전통차 시음과 함께 떡케이크 체험도 가능하다. 더불어 김치테마파크에서는 김치 명인 1호 김순자 선생을 만나 다양한 김치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옥마을은 연휴 기간 계속 운영되며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색띠

추석 황금연휴 가볼 만한 인천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 인천차이나타운과 개항장

경인전철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전철역 맞은편 패루(牌樓)를 지나면 붉은색 간판으로 치장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일대를 차이나타운이라 부른다. 짜장면과 짬뽕 등 중화요리를 판매하는 중식당이 즐비한 곳. 방송을 탄 몇몇 곳은 이미 유명 음식점이 된 지 오래여서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개항기부터 현재까지의 화교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식 상가·주택, 중국식 사당인 '의선당', 삼국지 벽화거리,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과 공자상, 청국 영사관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화교중산학교 등이 있다. 


옛 일본58은행

차이나타운 인근에는 일본 제1은행, 18은행, 58은행 인천지점 등 일본식 건물도 남아있다. 차이나타운은 자유공원과 가깝다.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으로, 서울 탑골(파고다)공원보다 9년이 앞선다. 자유공원에선 인천 앞바다와 내항, 월미도를 내려다볼 수 있다.


월미도

■ 월미도

월미도는 옛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도 그렇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바다 구경을 하고 싶을 때 쉽게 찾는 곳으로 바닷바람과 노을이 일품이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횟집과 찻집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그럴듯한 놀이공원과 견주기 힘들어도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의 놀이기구가 있는 월미테마파크도 갖추고 있어 아이와 어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추석 연휴 기간, 월미공원에서는 한가위 민속 마당이 진행된다.

5~7일 공원에 나오면 팽이·투호 등 민속놀이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공원 전통정원에서는 8천500점의 국화 조형물과 분재 작품을 볼 수 있는 국화꽃 전시회가 마련된다. 월미산 정상부에는 외벽이 유리로 된 전망대가 있어 인천내항과 갑문으로 드나드는 배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인공 수로

■ 송도국제도시+영종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동북아무역센터',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등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 역셸(易 shell) 구조로 건축된 '트라이볼' 등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다. 송도 중앙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공원이 있다.

인공 수로가 설치돼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송도 커낼워크는 이국적인 건물 외관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잡화를 구입할 수 있다. 커낼워크 중앙에는 인공수로가 있고, 그 주변으로 벤치가 설치돼 있다.

송도를 둘러봤다면 인천대교를 통해 영종도로 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송도와 영종도(인천공항)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역Y형 주탑은 63빌딩 높이에 육박한다. 2005년 영국의 한 건설 전문 주간지가 인천대교를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천대교를 건너면,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송도에서 영종도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영종도에 가서 해변을 걸어 보는 것도 좋다.


강화산성 서문

■ 강화도(석모도와 교동도)

강화도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가볼 만한 곳이 많다. 고인돌, 고려궁지, 외규장각, 전등사, 갯벌 체험관 등 곳곳에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강화군에서는 매년 개천절에 마니산에서 개천대축제를 열고 있는데, 축제에서는 칠선녀 성무 공연, 모듬북 공연, 버블공연, 인형 극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도예·전통놀이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1.54㎞ 길이의 다리가 지난 6월 개통됐다.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했지만 이젠 통행료가 없는 다리 위를 손수 운전해 석모도로 갈 수 있는데, 대신 교통체증은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석모도 민머루해수욕장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부근에는 맛집도 많이 몰려 있다.

민머루해변, 어류정항은 먹을거리도 많고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다. 민머루해변은 백사장의 길이가 1㎞, 폭은 50m 정도이며 조개와 미생물이 풍부하고 강화 밴댕이가 잡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교동도도 차로 갈 수 있는 섬이다.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길이 3.4㎞의 연륙교가 있는데, 대신 민간인 통제구역 북쪽이기 때문에 검문 절차를 거쳐야 하고, 관광객의 경우 통행시간이 제한되는 불편이 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교동도에는 화개산이 있다.

산 정상은 교동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교동읍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1960~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황해도에서 온 피란민이 정착하며 장이 서게 됐다고 한다.

/김성호·공지영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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