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28]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안산 사이언스밸리의 '심장' 새로운 시대 맞춤인재 키운다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7-10-10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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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동아리 행사1
창업동아리서 활동하고 있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학생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제공

'주도적 학습·협력' PBL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
기존 강의 중심 탈피 '지식의 창출·공유' 키워드로
글로벌 R&D존·벤처창업존 조성 마스터플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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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부총장·김우승)가 과학기술클러스터인 '안산 사이언스 밸리(Ansan Science Valley·ASV)'시대 개막을 앞두고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대가 '안산에서 (인재)교육과 연구, 그리고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해 나가겠다'는 백년지대계를 담은 에리카(Education·Research·Industry Cluster at Ansan) 캠퍼스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

최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게 될 'ASV' 조성 프로젝트가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으로 채택돼 본궤도에 올랐다. 이 때문에 ASV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인재를 양성해 연구기관과 기업 등이 필요로 한 인력을 '맞춤' 공급해 줄 한양대 에리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에 ASV 내에 유치하게 될 국내·외 유수의 국책 및 기업 민간 연구기관과 신성장 분야 공략에 나선 창업·벤처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리서치·비즈니스를 위한 유휴 공간(33만여㎡)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강점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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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연구 공동 실험을 진행중인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내 연구실 전경.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제공

한양대 로고
#'ASV의 성장동력 한양대 에리카…4차 혁명의 인재상 PBL로 육성'

=미국의 미래를 만드는 실리콘밸리에 스탠퍼드대학이 원동력이듯,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육성될 ASV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가 심장이다.

우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최고 인재 양성의 요람이다.

4차 산업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한대는 기존의 강의중심 교수-학습 방법에서 완전히 탈피해 학습자들에게 실제적 문제를 제시하고, 학습자 상호 간에 주도적인 학습과 협력을 통해 공통의 해결안을 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육과정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인의 역량인 창조와 협력, 의사소통,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ERICA의 PBL 교수-학습방법으로 실제적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집단지성과 협력, 지식의 창출과 공유 등을 키워드로 담고 있다.

ERICA PBL은 현재 1단계로 지난 2월까지인 도입기 동안 교내 PBL교수-학습 방법 도입의 당위성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인식 전환 등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양대는 1단계인 2017년도 1학년 신입생 입학 후부터 과도기인 2단계(2018년)와 성장기인 3단계(2019년 2월)로 나눠 ERICA PBL교육과정을 확산하고, PBL수업의 질을 고도화 및 전공별, 단과대별 커스터마이즈된 차별화를 통한 PBL 확산과 성과창출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 김승우 부총장은 "앞으로 'ERICA PBL 교육과정'의 대학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성공케이스로 고유 브랜드화 해 각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에도 적용하는 등 국내·외 타 대학의 선도적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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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제공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안산 에리카 캠퍼스는 창조 공간…글로벌R&D·벤처창업존'

=1만여 개의 제조업체가 집적된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30년 동안 한국 근대 산업화를 이끌었던 안산에서 한양대는 4차 산업혁명의 전진 기지화를 선언하고, 선제 대응하고 있다.

기술·인력·교육·문화 공급기지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ASV내 중심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약 132만2천300㎡의 부지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클러스터 존'에 각종 연구소와 기업들이 빼곡히 입주해 있다.

에리카 캠퍼스 안팎에는 이미 경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LG이노텍 등 9개 기관 4천여 명과 200여 개 기업 2천여 명의 전문인력이 둥지를 틀고, 든든한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지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특히 에리카는 ASV활성화를 위해 캠퍼스 내에 글로벌R&D 존(18만8천337㎡)과 벤처창업 존(18만5천㎡) 조성하는 것을 주된 골자로 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등 공간활용 재편을 위한 연구에 들어간 상태다.

한양대의 세계적인 교수진 등 전문 연구인력과 연구기관 간의 공동 연구을 선도하는 한편 연구성과를 토대로 일궈진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등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산업이나 생명공학, 로봇 등 각 분야의 우수한 연구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글로벌R&D 존과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벤처창업 공간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경기 TP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과학기술 특구 지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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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사이언스밸리 구상 조감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제공

#'토지활용 계획에 묶인 ASV… 신공간계획 수립 시급'

=ASV의 조성은 사실 규제의 걸림돌에 발목이 잡혀 있어 한 발자국 나아가는데도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게 현실이다.

대학과 연구소 입지 숫자 등 연구개발 특구의 규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축소돼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과학기술 클러스터 관련 강소특구 조성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내 부지 활용도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 때문에 한양대가 에리카 캠퍼스 내에 민자유치를 통한 벤처창업 존이나 글로벌R&D 존을 조성하려는 프로젝트도 쉽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거시적인 차원에서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돼도 ASV 공간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서도 큰 틀에서 토지이용계획의 전향적인 변화가 템포감 있게 선행돼야만 가능하다.

중앙·지방 정부가 손을 잡고 에리카 캠퍼스 토지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시 혹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민간투자와 개발이 용이 하도록 행정지원에 나서야만 한다.

또 교육부에 3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사업 추진에도 걸림돌이 많아 갈 길이 멀기만 한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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