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에이즈 감염 상태로 조건만남 지속… 경찰, 매수자 신상파악 난항

알선조직 꾐 성매매중 옮겨

222.jpg
/연합뉴스

 

여중생이 성매매 알선조직의 꾐에 빠져 조건만남을 하다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여중생이 에이즈에 걸린 상태에서 성매매를 지속한 것으로 보고 성매수 남성 전원을 추적하고 있다.

10일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양은 지난 5월 수업 도중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에이즈 판정을 받았다. 이전 다른 질환으로 혈액검사 등을 받았을 때에는 감염되지 않았다는 게 A양 가족들의 주장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지난해 8월 친구 소개로 만난 성매매 알선 조직의 꾐에 빠져 조건만남을 약 4개월 간 지속하면서 건당 15만~2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피임도구 없이 수십차례 성매매를 했던 점을 토대로 에이즈에 걸린 남성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에서 성매매를 지속한 것을 고려해 성매수 남성 전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회원 가입 없이 익명으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즉석 만남 앱으로 거래를 해 해당 남성들의 신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에이즈를 옮긴 남성은 물론 성매매를 한 남성 모두를 추적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 기간이 지나 A양 몸에서 남성들의 DNA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알선조직의 관계자를 구속,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또 다른 여학생들이 성매매에 동원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박승용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