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고백부부', 2049 시청률 5.6% 기록! 동시간 1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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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고백부부' 2회 캡쳐

배꼽을 잡고 웃다 보면, 어느새 울컥하게 만들며 시종일관 시청자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조련했다. 짬짜면같이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되 무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드라마의 탄생이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입소문으로 화제몰이 중인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가 2회에서는 좌충우돌하는 스무 살 모습으로 웃기고, 미래에 두고 온 아들 생각에 눈물 젖게 하며 또다시 감성 저격에 성공했다. 이쯤 하면 감성조련사가 따로 없다.

이에 시청률은 급상승했다. 2049 시청률은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고백부부'의 2회 시청률은 수도권 6.6%, 전국6.0%를 기록하며, 2회 만에 수도권 2.2%P, 전국 1.4%P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고백부부'는 광고주들이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는 20세~49세(이하 '2049') 시청률 기준, 수도권 5.6%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 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1위로, 이를 통해 입소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의 2화는 '추억은 편의대로 기억된다'가 방송됐다. 과거로 돌아간 동갑내기 부부 마진주(장나라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첫 만남의 계기가 됐던 미팅 현장에 다시 나가는 등 좌충우돌의 스무 살 대학생활을 즐겼다. 그 속에서 진주는 반도가 미래에서 왔음을 알아채는가 하면 미래에 두고 온 아들 서진의 생각에 오열하며 향후 순탄치 않은 스물 청춘을 예고했다. 또, 유노윤호가 과거의 작업남과 미래의 학습지 판매원으로 1인2역을 소화해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진주와 반도는 이들이 처음 만났던 문제의 과팅에서 다시 만났다. 결혼 생활 중 이들은 문제의 과팅에 대해 "다시 그 자리에 간다면 널 뽑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후회했던 바, 사학과와 토목과의 과팅자리는 스스로의 인연을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반도가 윤보름(한보름 분)의 이름을 알고 있다거나, 한 여학생에게 "수지가 있네. 어리고 이쁜 수지"라고 말하는 등 은연중에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자 진주는 반도 역시 미래에서 왔음을 깨닫게 된다. 본래 폭탄제거반으로 투입됐던 반도는 안재우(허정민 분)를 보름과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 순간적으로 진주의 손수건을 집어들어 과거와 비슷한 상황을 만든다. 그러나 반도는 진주에게 "마진주씨 공부를 해야 할 상이야. 여자가 집에서 애 낳고 살림하면 매력이 없거든. 그럼 뭐해 껌 값밖에 못 버는 남편을 잡아먹지"라며 "혹시 착각할까 봐 말하는데 나 지금 너 깐 거에요. 아주 매몰차게"라며 미래의 모습을 연상시키게 하며 디스를 퍼붓는다. 이에 이미 반도의 정체를 눈치챈 진주는 가소롭게 생각하고 어이없어 한다. 분노한 진주는 까페를 나오자 마자 첫사랑 민서영(고보결)과 만나고 있는 반도를 발견하곤 더욱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보름, 재우, 독재(이이경 분) 등 사학과와 토목과 절친들의 캐릭터가 공개되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진주와 반도 뿐만 아니라 보름과 재우, 그리고 반도와 그의 첫사랑인 서영의 첫만남이 이루어지며 향후 펼쳐질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거리를 걷던 진주는 길 가에서 "서진아~"라는 아들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며 아들 서진의 환상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 아이는 다른 아이였던 것. 서진을 까맣게 잊고 있던 스스로를 떠올리던 진주는 폭풍 오열하게 되고. 택시라고 생각하고 잡아탄 것이 바로 남길(장기용 분)의 자가용이었지만 그것도 모른 채 택시비로 카드까지 내밀고 만다. 그러나 1999년 택시에 카드결제가 될리 만무. 남길은 폭풍 오열하는 진주를 안타깝게 쳐다보고 음악을 틀어주거나 카드를 잡았다가 다시 돌려주는 등 진주에게 마음에 쓰기 시작한다. 게다가 차 안에 수첩을 두고 갔음이 드러나며 향후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과거 진주는 남길이 아버지에게 반항하기 위해 했던 즉흥적인 사랑고백에 "싫은데요?"라고 거절하며 "선배 땀냄새 나요"라는 돌직구로 온갖 창피를 준 적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다시 한번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런가 하면 진주의 엄마앓이는 집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진주의 아빠 마판석(이병준)과 엄마 고은숙(김미경 분)은 밤에도 달라붙어 자는 딸 진주를 바라보며 "나 얘 무서워"라고 말해 짠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고백부부'는 짠함 속에 웃음이, 포복절도 끝에 울컥함이 있는 세밀한 구성으로 끊임없이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했다. 특히, 진주와 반도가 기억하던 과거의 과팅과 사랑고백남 남길에 관한 추억들이 막상 다시 보여줬을 때는 그들의 기억보다 휠씬 진실되거나 오해 속에 얽혀있었는데 그 과정이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시청자의 공감대를 한층 높였다. 이 같은 섬세한 대본과 연출의 힘은 향후 이들의 과거 속에 시청자들도 함께 빨려 들어가 추억을 되새기게 할 강력한 마법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오열과 코믹 풋풋한 미모까지 안 되는 게 없는 장나라의 부활은 시청자들의 박수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능글맞은 표정과 천진난만한 표정 이죽거리는 말투 등 물 만난 물고기처럼 코믹연기를 폭발시키는 손호준의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찰진 배우들의 연기력, 재치 넘치는 권혜주 작가의 대본, 디테일한 하병훈 피디의 연출까지 삼박자의 합이 절묘하게 맞아 들고 있는 '고백부부'가 보여줄 새로운 예능드라마의 미래가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금·토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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