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4월까지 '재난안전상황시스템' 구축]인천 사고·재난·재해 '한눈에' 최첨단 '컨트롤타워' 뜬다

20억 투입 부산 이어 전국 2번째 실시간 모니터링·빠른 대응 기대
군·구 별도관리 예·경보시스템 통합… 빅테이터기반 상황 예측도


지난 3월 발생한 인천 소래포구 화재와 7월 인천 전역에 내린 기습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잊을 만하면 터지는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인천시가 이런 재난·재해 현장 영상을 시청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보며 관계 기관과 영상 회의, 상황전파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첨단 재난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인천시는 20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재난안전상황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구축되는 이 시스템의 가장 큰 기능은 인천 지역에 대형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인천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우선 24개의 대형 모니터로 구성된 영상 상황판을 통해 재난 현장에서 보내는 영상을 인천시 공무원들이 시청 상황실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 군·구에 있는 CCTV를 시가 구축할 재난안전상황시스템에 연동시켜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 상황실에서는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과 동시에 각 군·구 재난 담당자들과 영상 회의를 하며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만약 현장에 공무원이 파견됐다면 담당자가 스마트폰 영상으로 찍은 영상을 시청 상황실 모니터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각 군·구에 상황이 발생하면 시청 담당자들이 일일이 전화를 해가며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10개 군·구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재난 예·경보 시스템도 인천시가 만들 안전상황시스템으로 통합된다. 시는 남구, 부평구 등에 밀집돼 있는 지하상가 12곳을 비롯해 다중 시설의 화재수신반(화재 발생 시 경보가 울리는 장치)을 시청 상황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이런 다중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면 관할 군·구에서만 경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재난안전시스템이 구축되면 인천시가 인천 지역 전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재난·재해 등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수십 년간의 인천 지역 기상, 화재, 지진, 대기 정보 통계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인천시가 과거 통계를 보고 상황을 예측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 구축될 재난안전상황시스템은 인천시가 각종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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