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독자위 9월 모니터링 요지

기획 '버려진 섬 영종도' 날카롭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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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인일보 독자위원들이 9월 신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창간특집 '다문화' 명과 암 돋보이게 다뤄
차예절 경연대회, 전통문화 체험기회 제공
학생부종합전형, 문제점만 보도 아쉬워


경인일보 9월 지면을 평가하는 인천본사 독자위원회가 지난 18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하운(함께하는 인천사람들 대표) 독자위원장, 도성훈(동암중학교 교장)·윤미경(도서출판 다인아트 대표)·이도경(명품스피치교육원 원장)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경인일보에서는 임성훈 문화체육부장이 나와 의견을 들었다.



김하운 독자위원장은 지난 18~19일 보도된 <버려진 섬 영종도>(19면) 기획 기사를 눈여겨 봤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영종도에 켜켜이 쌓인 문제를 짚어 내어 영종 신도시 개발의 문제점을 적시한 보기 드문 기획 기사였다"며 "이번 보도로 그치지 말고, 다루지 못한 문제를 더 찾아내거나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후속 기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독자위원은 <경인일보 창간특집, 다문화>(29일)를 관심을 갖고 읽었다고 했다.

도 위원은 "다문화 사회가 된 대한민국의 다문화 2세를 주목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한 기사였는데 다문화 사회의 명과 암을 잘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타개할 인구 대책의 하나로 다문화 정책이 주목받고 있고, 또 다문화 2세가 두 나라 부모의 문화를 모두 흡수한 문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는 점이 잘 강조됐다"며 "반면, 차별과 편견 등으로 고통받아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외국인 피의자 검거가 3년 새 1.5배 증가한 점 등의 어두운 면을 외국 사례와 전문가 제언 등을 통해 보여주는 등 돋보인 기획이었다"고 말했다.

이도경 독자위원은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들썩이는 인천시의회] 의원 절반, 자천타천 '차기 단체장 후보'>(13일 1면)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이 위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5명 시의원중 16명이 기초단체장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시의원 본연의 역할은 무시하고 단체장으로 가는 징검다리로만 여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기사를 통해 선거 준비나 당원 모집에만 집중하는 시의원들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미경 독자위원은 '전국 인설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 현장을 소개한 기사를 관심있게 읽었다고 했다.

윤 위원은 "우리 전통 예절과 문화가 사라지고 관심 밖의 예절이 된 지금 시기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런 좋은 행사가 인천에서 이뤄진다는 것이 반갑고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 학생들이 전통예절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게 하는 행사나 교육 기회 등이 더 많아지도록 하는 정책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철 전 연수구청장의 특별기고 <김진용 신임 인천경제청장에게 바란다>(29일 38면)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김 위원장은 "신임 경제청장과 인연이 있는 필자의 소개와 경제청의 주요 현안을 열거하고 주의점을 알려주는 등 지역 원로 입장에서의 무게 있는 조언이 독자들에게 신뢰와 신선감을 주어 인상적이었다"며 "기고가 기사만큼 효과적이고 기사 이상의 무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느낀 경우였다"고 말했다.

한하운 국제학술심포지엄 소식을 보도한 <새롭게 밝힌 한하운 행적/'일본유학 거짓말' 시인의 슬픈 사연>(25일 22면) 기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 위원은 "한하운 시인의 행적이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연구로 새롭게 밝혀지고, 고은 시인이 한하운 학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소개하며 시인 한하운에 대한 재조명 작업의 필요성을 잘 강조한 기사였다"며 "지역 출신의 작가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 잡고 정당하게 평가하는 계기를 경인일보가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림포스 호텔 '공공자산화'… 진가 살릴 활용계획 세워야>(26일 1면)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윤 위원은 "호텔 건물이 가진 가치 뿐 아니라 장소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인천시가 올바른 활용방향을 찾는 데 경인일보가 특별히 더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많았다.

도 위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부모능력시험', '금수저 전형'이라고 표현한 1일자 4단 만화 <미스터 달팽이>가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했다. 도 위원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없이 일부 유명 사립대의 파행적 운영 등 문제점만 강조하는 보도 방식을 경인일보도 굳이 택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금수저 전형', '학부모 전형'이라는 오해가 있기는 하지만, 기재사항 간소화와 반영 항목 조정, 대학의 파행적 운영 개선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운영에 달려있는 문제로 인천의 경우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축소·폐지하는 것은 다시 문제풀이 교육으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시 내년 생활임금 '시급 8600원'>(14일 2면) 보도가 아쉽다고 했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 등을 강조하며 시 보도자료 위주로 기사가 작성됐는데, 액수 이외에 적용대상 등 다른 미흡한 점 등이 소개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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