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자승 스님 "국민이 원하는 불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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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퇴임 법회에서 이석기 전 국회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차기 집행부를 향해 국민이 원하는 불교가 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31일 임기를 마치는 자승 스님은 30일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퇴임 법회에서 "35대 총무원이 좀 더 건강한 불교를 만들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승 스님은 불자, 종무원,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한 뒤 "몇 개월 동안 종단이 힘들고 어수선할 때 비구니회가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시원섭섭하지 않느냐'인데 시원한 건 확실하고, 섭섭한 마음은 조금도 없다"며 "저와 함께 늘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중앙종회 의원과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중앙종회 의장 등을 거쳤으며, 2009년 제33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데 이어 2013년 연임에 성공, 1994년 조계종 종단 개혁 이후 총무원장 가운데 첫 연임 기록을 세웠다.

자승 스님은 다음 달 말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동안거를 준비하고, 12월 2일부터 석 달간 무문관(無門關) 수행을 할 예정이다.

31일 임기를 시작하는 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취임 법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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