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산시를 꿈꾸며

최삼휘

발행일 2017-11-08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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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휘-남양주시 평생교육원장'
최삼휘 남양주시 평생교육원장
사람 사귐에는 오래된 친구(옛친구)가 더 좋다. 도시의 역사 또한 오래 될수록 이야기가 되고, 전통이 되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나의 정체성이며 나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새 옷과 새 집, 새 차 등 새 것을 좋아 한다. 도시의 명칭도 그렇다. 새로 탄생하게 되면 주목받게 되고 관심사가 된다. 세종특별자치시가 그렇다. 세종시는 세상(世)의 으뜸(宗)이라는 뜻으로 2006년 국민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위민정신과 창의성이 새로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이미지와 잘 부합하고 있다. 세종시라는 도시명은 도시의 정체성과 현재가치와 미래비전을 잘 표현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

반세기를 훨씬 넘긴 57년여를 남양주에서 살면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우리시의 행정구역 명칭인 남양주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남양주군은 1980년 양주군에서 분리, 1995년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통합 남양주시로 탄생했다.

양주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시 명칭이 남양주로 되어있다. 2020년 인구 100만 도시가 된다. 이제 시민 모두가 시의 도시명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 새로운 도시명과 관련 우리 지역의 역사와 미래가 담긴 도시명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최상의 키워드가 된다.

정약용 선생은 국제기구가 인정한 우리고장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18년간의 유배기간 동안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심서 등 500권에 이르는 저서를 남겨 18세기 세계인물로 동양의 레오나르도다빈치라 할 만 하다.

이제 시의 명칭을 새로운 도시로 발전하는 우리시의 위상과 현재적 가치에 맞게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민, 청렴, 창의라는 가치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보편적 진리이며, 미래에도 계속되어질 가장 기본적인 우리 시정의 가치일 것이다.

시민의 생각을 모아보고, 시민이 원하는 우리시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를 공론화하여 우리시의 이름을 새 이름으로 바꿔볼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100만 시민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새로운 국제적 브랜드로 남양주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남양주시의 이름표를 이제는'다산시'로 해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해 본다. 다산 선생의 위민, 청렴, 창의라는 가치는 우리시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에 전통의 문화와 역사성을 부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산시라는 도시명은 세종시와 같은 국제적인 도시 브랜드로 재창조하기에 아주 적합한 도시명임에 틀림없다.

전문가의 연구와 남양주 시민의 뜻을 모아 내년 지방선거나 2019년 총선 기회를 통해 주민투표로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명칭을 새롭게 창조해내는 작업을 시작할 때다. 전통과 역사와 문화를 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비전을 담은 새로운 도시로 우리시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시의 발전전략으로 남양주시의 '다산시'로의 행정구역명 변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감히 제안해본다.

/최삼휘 남양주시 평생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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