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히바치'

냄새 잡아낸 부드러운 육질
노릇노릇 '양고기의 재발견'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7-11-16 제22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히바치 3

삿포로식 '칭기스칸' 구이요리
시원한 국물맛 오뎅탕도 일품
일본 전통 선술집 분위기 운치


2017111501001028800048162
눈의 섬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찾는 음식이 몇가지 있다. 신선한 초밥과 게요리, 수프카레, 라멘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홋카이도를 어느 정도 알아 보고 방문한 사람들이 찾는 요리가 있는데 바로 칭기스칸이라고 불리는 양고기 화로구이다.

한국인들에게 양고기는 꼬치구이로만 알려져 있지만 홋카이도 특히 삿포로에서는 양의 여러 부위를 채소와 함께 참숯에 구워 먹는 칭기스칸 요리가 인기다.

양꼬치는 양고기 특유의 향이 강한데 반해 칭기스칸 요리는 그렇지 않다. 칭기스칸 맛집은 삿포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하코다테와 아사히카와 같은 홋카이도의 주요 지역에서도 칭기스칸식 양고기를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에 몇 곳 있을뿐 지방에서는 삿포로식 칭기스칸 요리를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수원에는 홋카이도를 가지 않아도 삿포로식 칭기스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인계동 나혜석거리 부근에 위치한 히바치다.

히바치 8

일본 전통 선술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히바치는 삿포로식 칭기스칸 요리를 대표하는 양갈비와 양등심, 살치살을 맛볼 수 있다. 히바치에서 맛볼 수 있는 양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히바치 정필재 사장이 매일 신선한 고기를 주문해 근막이나 힘줄, 지방 등 향이 강한 부위들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고기만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1년 미만의 호주산 어린양만 사용한다.

정 사장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양고기는 홋카이도에서 맛볼 수 있는 칭기스칸 요리 처럼 화로에 파와 양파, 마늘, 방울토마토를 함께 구워서 히바치만의 특제 소스에 찍어 먹는다.

히바치의 매력은 대화를 하며 오붓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화로는 2명이 함께 음식을 구워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연인 또는 지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즐기기 좋다.

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오뎅탕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녹차를 우려낸 물에 밥을 말아 먹는 일본 음식인 오차즈케는 히바치만의 특별한 메뉴다.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19. (031)-221-6170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김종화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