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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발행일 2017-11-20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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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지역사회부(시흥) 차장
제대로 된 종합운동장 하나 없는 시흥시. 이 같은 문제가 이웃 동네 부천시의 도움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시흥시가 부천시와 정책협의를 통해 '시흥·부천시 체육시설 공동개발사업(이하 체육시설 공동사업)'을 이끌어 낸 것. 내용은 시흥시와 부천시가 시 경계(境界) 주변 부지를 활용한 공동이익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양 시는 지난 2015년 12월 시흥시·부천시 공동발전 정책실무협의회 첫 회의 후 지난해 10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체육부서 간 협의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29일 '시흥시·부천시 체육시설(야구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양 시는 협약 체결을 통해 계수동 394 일원(시흥IC 인근) 2만1천847㎡ 부지에 총 사업비 88억1천900만원(토지매입비 51억원, 조성비 37억1천900만원)을 투입, 생활야구장 1면(인조잔디, 조명, 펜스) 및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고 2단계로 체육공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시흥시와 부천시가 50대 50으로 예산 분담을 전제로 올 2~7월까지 공동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구상 용역을 마치고 하반기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양 시는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할 예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흥시의회가 반대의견을 내고 나섰다. 난항이다. '주객이 전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반씩 부담해 짓는 체육시설이 완공 후 부천시민 이용이 더 많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나선 것이다. 사업비를 공동 부담이 아닌, 시흥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흥시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재원부담도 덜고, 이웃 동네와의 교류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부천시민 이용이 높을 것이라는 주장보다는 완공 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주문이 우선 아닌가.

시흥시 집행부도 시민의 생각이 무엇인지, 할 수 있다면 주민투표라도 해서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했으면 한다.

/김영래 지역사회부(시흥) 차장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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