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차세대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 역할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 백원길 계장

'기다림 없이 통과' 입·출국이 즐겁다

홍현기 기자

발행일 2017-11-20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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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지원과 백원길(42) 계장이 자동출입국심사대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사람 따라 게이트 통과 '테일 게이팅'
얼굴·여권 자동인식 '워크스루 시스템'
내년 제2터미널 개항앞두고 52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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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8일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출국장에는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심사대(72대)의 단점을 대폭 보완한 '차세대' 자동출입국심사대 52대가 설치된다.

심사 없이 앞사람을 따라 게이트를 통과하는 '테일 게이팅'(2인 진입)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도입됐고, 지문인식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에는 관리자가 직접 여객의 얼굴을 여권과 비교한 뒤 통과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지문인식에 실패할 경우 자동심사대에서 나와 유인심사대로 가야 했다.

특히 여객이 이동하는 동안 카메라가 자동으로 여객의 얼굴과 전자여권상 사진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시스템이 도입돼, 여객이 멈춰선 뒤 사진을 찍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차세대 심사대 도입에 앞장선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지원과 백원길(42) 계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는 차세대 심사대가 도입돼 1터미널 입국장과 같이 여객이 출입국심사대 앞에서 기다려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계장은 2013년 11월부터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면서 자동출입국심사대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법무부는 '자동심사대 표준화 연구용역'을 통해 차세대 심사대 도입 방향을 결정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입찰을 통해 심사대를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심사대의 경우 해외 공항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선진화된 시스템을 자랑한다. 백 계장은 "해외 공항에서도 워크 스루나 테일 게이팅 방지 시스템을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지문이나 얼굴 등 생체 정보 인식률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향후 1터미널에 있는 구형 자동출입국심사대도 차세대 심사대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2008년 6월부터 국내 공항에 자동출입국심사대가 도입됐는데, 노후화로 인해 현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백 계장은 자동출입국심사대의 진화는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여객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기존에 얼굴과 여권을 비교하는 방식에 비해 국경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며 "자동심사대를 지속해서 개선해 여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효과적인 국경관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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