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기도 신청사와 스무살의 경기도시공사

송태규

발행일 2017-12-08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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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규 경기도시공사 광교융합타운사업단장
송태규 경기도시공사 광교융합타운사업단장
2018년 경기 천년의 해를 앞두고 다가오는 새 천년을 대비할 경기도 신청사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신청사 건립을 둘러싸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경기도 신청사가 맞이할 새 천년의 시대를 생각해보면 도와 도민간 소통을 위해 필요했던 소중한 과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런 중요하고 역사적인 신청사 건립 공사를 두고 얼마 전 매우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신청사 건립에 참여하는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태영건설을 비롯한 공동수급체 구성원이 모여 공정 하도급과 지역 상생에 대해 공감하고 각자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경기도의 지원 속에 경기도시공사와 각 시공사가 공정한 하도급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혹자는 착공에 맞춘 일회성 이벤트로 폄하하거나 단순히 협력의지만을 약속하는 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을 던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경기도 신청사 건립 공사의 입찰과정을 통해 '공정'과 '상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실천한 바 있다. 사업단장으로서 그 간의 과정을 함께 하였기에 이번 협약식이 대규모 건설공사에 있어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출발점이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신청사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준비하며 경기도와 우리 공사는 발주, 계약, 감사, 평가부서 등이 참여하는 공정입찰 TF팀을 구성했고 10여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공정한 입찰과 심사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입찰공고 시에는 분담이행 방식을 적용해 건설업체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전기, 통신, 소방 등 특정 공종 업체들을 배려하도록 노력했다. 그 간의 대형공사 입찰과는 다르게 이례적인 것으로 상생발전이란 공사의 의지를 담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술제안 입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지역 업체 도급비율이 약 92%에 달하는 등 상생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분담이행 등은 절반의 성공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으나 공정과 상생 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도였으며 '공공청사 최초의 제로에너지 3등급 친환경 청사'라는 결과물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공정과 상생은 어느 한 주체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갑을관계로 지칭되는 공사 계약에 있어 을에게만 공정한 하도급과 지역 상생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공정과 상생은 건설 현장의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주처의 의지가 도급자의 노력과 합치될 때 달성 가능한 목표가 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 및 공사 참여자 모두의 공감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올해는 우리 공사가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뜻깊은 해에 역사적인 신청사 건립을 대행하는 경기도시공사 광교융합타운사업단장으로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준공 이후 도민과 공무원의 소통·공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신청사를 생각하면 이런 소소한 걱정은 준공 이후의 기대감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양한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청사 건립에 공사 역량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다.

그것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랑과 애정을 베풀어주신 도민들께 드리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협약식의 의미를 간직하며 무엇보다 과정이 공정했던, 그래서 지역주민을 비롯한 사업 참여자 모두가 준공 이후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청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송태규 경기도시공사 광교융합타운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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