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으로 날아오른 유영

피겨랭킹전 1위·싱글 국내 최고점
나이 어려 올림픽 출전은 제한돼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7-12-04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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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1위 차지한 유영
피겨스케이팅 대표선발 2차전에서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하는 유영.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인 유영(과천중)이 국내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새로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겸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치며 197.56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공인 최고점(177.70)을 훌쩍 넘긴 유영은 '피겨 퀸'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여자 싱글 최고점도 새롭게 작성했다. 여자 싱글 최고점은 지난 7월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작성한 193.08점이었다.

초등학교 때인 지난해 1월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며 제2의 김연아로 주목받은 유영은 올해 1월 선수권대회와 7월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는 임은수(한강중)와 김예림(도장중)에게 정상을 내줬다.

유영은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연습 때처럼 하겠다는 생각으로 해서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저 자신을 찾은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유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속 '호스트 더 컬러스'(Hoist the Colours)에 맞춰 해적으로 분장한 채 깜찍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에서 수행점수(GOE)가 살짝 깎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요소에서 GOE를 더 챙겼고, 두 차례의 스핀 연기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4로 수행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영 외에도 김예림과 임은수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며 주니어 '트로이카'의 위력을 보여줬다.

유영은 나이 탓에 평창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과 관련 "다음 올림픽 때까지 최대한 훈련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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