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30]경동대학교

열린 교육 누구나 청강… 지역과 손잡은 '취업사관학교'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7-12-12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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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메트로폴캠 내년 11개 학과 추가돼
신입생 2배로… 실습실 점검등 준비 한창
경기북부연합대학 '지방대 경쟁력 강화'
4차산업 융합·인생 설계 무료 아카데미
'1인당 9천만원' 파격 장학금도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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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대학교(총장·전성용)가 'Co-op(Co-operative)' 개념의 '도시기반 인재육성'을 내걸고 지난 2014년 양주 고암동에 '메트로폴캠퍼스' 개교 후 경기북부 중심 대학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2018학년도에는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해 정보보안학과와 건축공학과, 경찰학과 등 모두 11개 학과를 양주에서 추가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현재 5개 학과 300명인 신입생 정원이 11개 학과 410명이 늘어 총 16개 학과 710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16개 학과 편제가 완성되는 2021년이면 학생과 교직원이 3천 명이 넘어 대학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트로폴캠퍼스는 내년에 대거 들어올 학과와 신입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또 내년부터 학생들로 북적일 우당관과 충효관 등 교사시설은 실습실 설치 및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 점검 중에 있어 독특한 서구풍 건물이 더욱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경동대는 지역사회, 외부 대학과 탄탄한 협력을 토대로 경기 북부지역 명문사학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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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대학교는 경기북부연합대학 학생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취업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경동대학교 제공

경동대 로고
# '경기북부연합대학' 출범으로 강의 질 높여

경기북부연합대학은 경동대(양주 메트로폴캠퍼스), 동양대(동두천 북서울캠퍼스), 예원예술대(양주 경기드림캠퍼스), 중부대(고양 이노메디아캠퍼스) 등 4개 대학이 뭉쳐 결성했다. 올해 2월 결성된 경기북부연합대는 사립대학으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출범했다.

연합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감에 휩싸인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생존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동대는 연합대학 결성을 통해 지역 대학 간 소모적 경쟁을 피하고 다양한 교육과정과 양질의 강의를 교류할 수 있어 학교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8개 과목이 개설돼 7개 비교과 과목을 제외한 11개 교과목에서 학점을 교류 중이다. 학생들은 시설과 기자재 등 각종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공유하고 대학을 오가며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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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아교육과가 주최한 '큰마음 큰 고을 양주' 행사 모습. /경동대학교 제공

# 지역사회와 협력

경동대는 메트로폴캠퍼스가 있는 양주시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Yangju & KDU 4차산업 융합 아카데미'라는 시민강좌를 열어 양주시민 200여 명에게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강의는 이성호 양주시장을 시작으로 저명인사들이 이어가며 맡고 있다.

강좌가 끝나는 이달 마지막 강의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이 진행할 예정이다. 강좌 운영비는 경동대가 지역사회 기여 목적으로 전액 부담하고 있다.

대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하다는 것은 기업이나 공공기관과의 여러 비교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대학유치 실익은 지역 인재 육성과 경제 기여뿐 아니라 주민교양 및 지역 문화창달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양주시 의뢰로 지난 7월부터 무료로 진행된 '양주시 5060 인생설계 행복아카데미'는 대학이 마련한 노년 행복증진 문화강좌로 '100세 시대'를 맞아 많은 지자체가 고민하는 문제를 다뤄 매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까지 총 4기에 걸쳐 진행된 강좌에는 17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고 강좌가 끝난 뒤에도 수료생끼리 10여 개의 문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지역에서 대학과 주민 간 관계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재학생 수가 540여 명으로 경기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동대 유아교육과는 올해 10월 하순 양주와 의정부지역 어린이와 유아교사들을 초대해 학예축전 '한마음전'을 성대히 치렀다. 한마음전은 13년째 이어져 온 전통행사로 올해 처음 '큰마음 큰 고을 양주'라는 지역명을 부제로 달았다.

올해는 유아교육과 1~3학년 재학생 400여 명과 22개 유아원·어린이집 어린이 890명이 함께했고 ▲300여 점의 미술작품이 출품된 '경동아동미술전' ▲아이들과의 어울림 활동 '상상마당' ▲학생들이 연출한 아동극 ▲동요 및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 스스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를 선보인 것이다.

# 우수 학생 유치에 파격 장학금

경동대는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파격적 장학금을 내걸었다. 4년간 1인당 무려 9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설립자 우당 전재욱 박사의 건학이념을 기리는 '우당평생보장장학금'은 경동대 역사상 최고 액수의 장학금이다. 간호학과를 제외한 학과 신입생 중 수능 4개 영역 모두 1등급인 학생 17명을 선발해 이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민준식 입학홍보처장은 "4년간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 지급과 등록금 면제, 기숙사 무료 등의 특전을 주고, 졸업 후 선진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교수 임용도 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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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와 협력사업으로 무료 시민강좌인 4차 산업융합 아카데미를 열었다. /경동대학교 제공

# 경기 북부의 '젊은 활력'

한국교육개발원이 2016년 12월 발표한 '건강보험 및 국세DB 연계 취업률 조사'에서 경동대는 75.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학본부가 있는 강원권의 4년제 대학 중에서는 1위에 올랐고 전국에서도 상위 그룹에 들었다. 이 대학이 '취업사관학교'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취업률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경동대는 경기북부에서 새로운 질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군사 지역의 굴레를 쓰고 상대적으로 경제와 교육, 문화 면에서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했던 경기 북부지역에 '주한 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한 대학 유치가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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