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구멍 한전 '충전 완료'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7-12-1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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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국전력 이호건, 한국전력 공재학 /KOVO 제공

대졸신인 이호건, 세터 공백 메워
세트성공률 52.7% 권영민에 앞서
공재학, 서재덕·김인혁 대체 투입
삼성화재전 15점 '개인 최다득점'
김철수 감독, 상위권 도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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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부상 악령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있다.

잇따른 주전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 그동안 벤치에서 기회만 엿보던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주전 세터 강민웅이 재활에 돌입했지만 이번 시즌 코트에서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11일 밝혔다.

강민웅의 공백은 권영민과 이호건이 메워주고 있다. 지난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의정부 KB손해보험에서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권영민은 주전 세터로 모든 경기를 책임지기에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승현이 권영민의 체력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즌 시작후에는 2017~2018시즌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대졸신인 이호건이 잘 메워주고 있다.

이호건은 세트 순위에서 11일 현재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영민은 이호건에 이어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트 성공률에서도 이호건은 539번 시도해 284번 성공해 52.7%를 기록하고 있고 권영민은 484번 시도해 222번 성공해 45.9%다.

공재학의 성장도 김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8일 주전 레프트 서재덕의 공백을 메워주던 김인혁 마저 훈련 중 왼손 네번째 손가락 골절을 당하는 청천벽력같은 사건을 마주쳤다.

이로인해 김 감독은 마지막 남은 레프트 자원 공재학을 지난 10일 대전 삼성화재 경기에 투입했다.

큰 기대없이 투입했던 공재학이 이날 경기에서 15점을 올리며 제3의 공격옵션으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15점은 지난 2012~2013시즌 데뷔한 공재학의 최다 득점 기록이다.

김 감독은 "재학이와 호건이가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 주고 있다. 지금보다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부담 갖지 않고 지금처럼만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윤봉우를 시작으로 서재덕까지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금 잘해 주고 있는 선수들이 그때까지 잘 메워주고 그 이후에는 선배들이 쉴 수 있는 백업으로 역할을 해 준다면 상위권 도약도 어렵지 않다. 한국전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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