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기업]육가공식품 제조, 한양제너럴푸드

간편식 한류, 세계입맛 요리하다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7-12-12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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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대표
최창환 한양제너럴푸드 대표가 직원들과 품질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1998년 창립후 OEM→ODM 도약
자체상품 개발로 독자상표 유통력
2002년 美 시카고에 생산공장 가동
매년 신메뉴 출시 종합식품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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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 돼지, 닭 등 식육을 조리해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 육가공제품은 이제 동네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사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매장 진열대의 육가공 식품은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제조 회사도 대·중·소기업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요즘은 데우거나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이 인기다. 소비자에게는 값싸고 편리해서 좋지만,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갈수록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 국내 육가공식품 시장에서 1990년대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붐을 이루면서 중소기업의 시장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게다가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던 중소기업들이 10여 년 전부터 독자상표를 내놓기 시작, 기업 간 무한경쟁의 불을 댕겼다.

파주에서 육가공 식품을 제조하는 '한양제너럴푸드(대표·최창환)'는 최근 트렌드 식품으로 주목받는 양념 족발, 훈제 닭, 샐러드 등 2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 회사를 유망기업으로 인정, 정책자금(2억 원)을 비롯해 경영 컨설팅과 우수사원 육성(내일채움공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육가공식품 시장에 OEM이 자리 잡던 시기인 1998년에 창립한 이 회사 역시 시작은 OEM이었다. 식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최창환 대표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생산방식을 재빨리 '제조자 개발생산(ODM)'으로 전환해 자체 상품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기술력을 기른 이 회사는 독자상표(웰세프)로 유통력까지 갖춘다. 자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조리방법과 소스를 직접 개발하고 처리 과정과 공정도 차별화했다. 이후 매출은 급신장했고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

2002년에는 미국 시카고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해외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자금력이 부족한 소규모 식품회사로서 절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최 대표는 "열정을 갖고 성실히 도전하면서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식품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각도로 바라보는 '제3의 눈'과 미래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회사는 파주에만 3개의 생산공장을 둔 종합식품 전문회사로 성장했고 매년 수십여 종의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정연모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이 회사는 무엇보다 경영자의 풍부한 업계 경험과 지식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며 "안정적인 생산성으로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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