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주인삼 관심이 필요한 때

원경희

발행일 2017-12-21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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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여주시장
인삼은 예로부터 우리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고, 최근엔 인삼을 연구하는 풍토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효과 또한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관심이 높다. 이러한 풍토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서 전통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학자들이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며, 생산과 교역을 진흥시키려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인삼의 효능은 두뇌 활동을 원활히 하고 기억력을 강화해 학습능력 향상의 정신 증상 개선 효과와 항암작용을 통한 암 예방, 혈압조절, 혈액순환 장애개선, 간장보호 작용, 성기능장애 개선,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독성을 효과적으로 방어, 피로회복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과 노화억제 효과 등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것으로 전해온다.

우리 여주시는 약 15년 전부터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해 점차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6년 현재 583㏊를 재배하고 있고 농가만도 174호에 달한다. 이는 전국 인삼 재배면적 1만4천679㏊ 대비 4위이고, 경기도 재배면적 2천791㏊ 대비 2위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으로 890t을 생산해 267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면서 효자작목으로 자리 잡았다.

여주는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는 충적토 토양으로 유기질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인삼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재해도 적어 재배지로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방할 수 없는 최적의 재배조건에서 생산된 여주 인삼은 육질이 단단하고 사포닌함량이 높아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렇듯 인삼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이자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보석과도 같은 특산품임에도 여주지역에서 생산하는 여주인삼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외지인들이 재배환경이 뛰어난 여주에 들어와 농지만 임차해 재배할 뿐 정작 여주 농업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도 한몫 했으리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인삼을 모르던 여주 농업인들에게 고소득을 올릴 재배방법은 물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여주 농업인들도 판매 마케팅을 포함한 기술 수준을 향상시켰다는 사실이다.

이제 인삼은 1차 산업을 벗어나 완벽한 6차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며, 여주 농업을 이끌어 갈 명실상부한 중심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옛날에야 귀하고 비싸서 약재로만 쓰였지만, 요즈음은 가격도 많이 내려가고 인삼을 이용한 음식 개발도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각종 행사장이나, 축제장, 판매장 등에 여주 인삼이라는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생산·가공 및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한국인삼이 곧 여주인삼이라는 의식을 고양해야 한다. 나아가 선진기술을 접목해 세계인이 애호하는 고려인삼의 전초기지가 여주라는 인식이 들도록 민·관·기업의 협업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여주지역의 재배기술과 수매를 관장하고 있는 경기동부인삼조합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

/원경희 여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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