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또 외국인선수 딜레마

끈끈한 수비 무너지고 '3연패 늪'
감독 "막판 영리한 플레이 못해"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7-12-19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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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6위(12승11패)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개막 후 1승4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전자랜드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와 이번 위기의 공통점은 외국인 선수에게서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아넷 몰트리 카드는 완벽히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전자랜드는 5번째 경기부터 브랜든 브라운을 대체 투입한 바 있다.

브라운 영입 후 7연승의 상승세를 타는 등 상위권으로 올라섰던 전자랜드의 질주에 다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최근 들어 전자랜드를 상대하는 팀들은 더블팀 수비로 브라운의 골밑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더블팀이 올 경우 브라운으로선 동료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외곽으로 나오면서 팀의 공격 패턴이 흐트러지고 있다.

또한 브라운이 가세한 후 다시 살아난 전자랜드 특유의 끈끈한 수비도 최근 팀이 3연패 하는 동안은 자취를 감췄다. 3경기(14일 서울 SK전은 연장 10분 포함) 모두 90점 이상을 실점했다.

최근 경기 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주었는데, 막판 승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외국 선수들이 영리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는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16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 이후 유 감독은 작심한 듯 말을 꺼냈다. 그는 "외국 선수들이 경기 막판 파울콜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수비 균형이 흐트러졌다"며 "외국인 선수를 잘못 선발한 것은 감독의 책임이 크다. 면담을 통해 한국리그에 적응할 것인지를 확실히 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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