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구심점으로 성장한 고양 오리온 최진수

위기에 빛난 카리스마 '역전의 진수'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7-12-19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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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의 최진수가 김영환의 블로킹을 뿌리치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최진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32분간 코트에 나서 11점 9리바운드 5도움을 하며 19점차 뒤져 있던 오리온의 88-79 승리를 이끌었다. /KBL제공

당초보다 빠른 부상 복귀 의지
'연패 탈출에 연승' 분위기 주도
"가야할 길 많이 남아 더 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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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지난주 연패를 끊고 연승을 달린 것 보다 더 큰 수확으로 포워드 최진수가 팀의 중심에 선 것을 꼽는다.

추 감독은 "연승 분위기를 탄 것도 중요하지만 (최)진수가 여유가 생겼다. 경기를 잘 읽어 나가고,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이 무언지 잘 찾아서 한다. 지난주 성과로는 진수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꼽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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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진수는 부상으로 인해 지난 15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었다.

추 감독은 최진수에게 KCC전까지 재활에 전념하고 17일 부산 KT경기에 맞춰서 몸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최진수는 KCC와의 경기를 위해 전주 원정을 떠나는 구단 버스에 오르며 추 감독에게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추 감독은 경기 시작전까지도 최진수의 기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3쿼터 2분52초를 남기고 투입했다.

특히 최진수는 4쿼터 6점을 몰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는 사실상 승패를 결정짓는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었다.

12분 동안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기록 외적인 면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최진수의 변화는 KCC와의 경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진행된 KT와의 경기에서도 최진수는 32분간 출전해 11점 9리바운드 5도움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19점차로 뒤졌던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진수는 "페이스가 좋은 상황에서 부상을 입어서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며 "개인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보다는 팀이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최진수는 "2경기 잘 뛰었을뿐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분발하겠다"고 승부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진수는 "부상보다 더 집중하자고만 생각하고 있다. 저스틴 에드워즈도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선수들 모두 해 보자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매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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