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경기도교육감 후보군]출마 저울질 현역 재선도전 큰 변수

신선미 기자

발행일 2018-01-0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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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경기도교육감 후보군
[선택 6·13 경기도교육감 후보군]출마 저울질 현역 재선도전 큰 변수

진보 이재정 "교육 연속성 중요" 재선도전 고민
최창의 재출마 가능성…정진후·구희현도 거명
보수·중도엔 임해규·석호현·이달주·송하성 등


'진보 교육감'이냐 '보수 교육감이냐'를 가르기도 하지만, 대통령·도지사 선거 등과 달리 교육감 선거는 조직기반·정당이 아닌 '개인'의 역량이 판세를 좌우하는 특징이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내세우기 보다는 '교육적 활동'에 적극 나서며 이름을 알리는 모양새다.

우선 가장 큰 관심사는 이재정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다.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는 이 교육감은 줄곧 "경기도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그는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에는 4년 임기를 마치고 떠난다는 생각이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교육은 무엇보다도 연속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4차 산업혁명, 대입체제의 변화 등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더 신중히 고민 중"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외고·자사고 폐지, 경기꿈의대학 신설 등 임기 내내 자신의 철학이 담긴 '교육혁신' 정책을 쏟아낸 이 교육감은 재선을 통해 주요 정책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다른 진보진영 후보군으로는 최창의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와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이 거론된다.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 이어 재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11년 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교육특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 등 교육전반에 잔뼈가 굵다.

경기도의회 의원 3선을 하는 동안 교육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책통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교육부 교육자치정책협의회 위원·사회적교육위원회 공동연구위원장·전국교육자치포럼 상임대표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주변으로부터 교육감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최 대표는 "현재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창립멤버 출신으로, 전교조 위원장에 이어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외고·자사고 폐지, 수능 절대평가 등 각종 교육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면서 지역 교육계에서 교육감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지낸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도 지난해 출범한 416교육혁명연구소 초대 이사장으로서 경기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사로도 근무 중인 구 대표는 "경기도를 교육개혁 출발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수 및 중도진영에서는 현 이재정 교육감의 대항마로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 전 원장은 자신을 "진보 성향을 띤 보수"라고 소개하며 "초·중등교육 수업혁신을 이루고 고교교육 정체성 확립을 위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원장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장과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오랜 의정 생활에도 저서 대부분이 교육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을 만큼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성공회대·가톨릭대 외래교수로 재직한 경력도 갖고 있다.

석호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경기도협회장과 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도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과 새누리당 화성을 당협위원장 등을 지낸 석 회장은 지난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 화성병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지난 2015년 초 탈당했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진영 예비후보로 나섰던 석 회장은 "오랫동안 교육현장에 몸담아 일한 경험을 살려 차근차근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주 태안초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도입을 추진하려 한 '학교장양성아카데미'에 반대하며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철회 추진위원회'를 꾸려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교장은 "현재 경기교육은 검증 안 된 여러가지 시험으로 현장에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만큼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난 2009년 교육감 첫 직선에 출마했던 송하성 경기대 교수와 김상곤 장관의 경기교육감 재직 시절 측근이었다가 지난 대선에선 안철수 후보의 교육 공약 책임자로 활동한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도 교육감 후보군으로 도내 교육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교수는 '혁신학교' 정책 기획가로도 알려져 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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