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확장 4단계 사업 시동]연간 1억명 운송 '메가포트' 활주로 오른다

홍현기 기자

발행일 2018-01-02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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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의 미래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제공

T2 확장·제4활주로·제2교통센터 건설
홍콩·푸둥·창이공항 등과 경쟁력 확보
생산유발 8조원·취업유발 5만여명 효과
최종 단계 1억3천만명 수용, 개발 지속


오는 2023년이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 1억 명을 처리할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등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올해부터 제2여객터미널(T2)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건설하는 내용의 4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비 4조1천800억원이 투입되는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이 동북아시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미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4단계 사업 계획을 포함한 '인천국제공항 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제9차)'을 고시한 바 있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다. 4단계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값은 '1.46'으로 경제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인 1을 넘었다. AHP(종합평가)도 기준치(0.5)보다 높은 0.59를 받았다.

4단계 사업은 18일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새로운 활주로를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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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비행장 시설로는 ▲제4활주로(길이 3천750m, 너비 60m)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86만1천㎡) ▲화물계류장(12만6천㎡) 등이 있다. 2터미널에는 수화물 처리시설, 탑승교, 건축 설비 등 31만6천㎡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단기주차빌딩 등의 역할을 하는 제2교통센터도 건립된다.

4단계 사업에 따라 인천공항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1억 명까지 높아진다. 3단계 사업에 따라 올해 2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공항은 연간 약 7천 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4단계 사업으로 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조성하면 연간 2천800만명의 여객 처리 능력이 새로 생긴다.

4활주로 건설이 완료되면 제1·2활주로와 제3·4활주로의 항공기 이착륙이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각각 운영된다. 1·3 활주로는 이륙, 2·4 활주로는 착륙 전용으로 활용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 가능횟수가 시간당 100회 이상의 능력을 갖추게 되고, 일일 1천600회·연간 56만 회 이상의 항공기 운항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여객 1억 명 운송 가능한 메가(MEGA) 공항의 반열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항공자유화 등에 따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수요 등을 고려해 4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항공시장을 선점하고 동북아시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2023년, 2터미널은 2019년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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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사업은 동북아시아 주요 공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홍콩공항의 경우 확장 사업에 따라 2020년이면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1억1천만 명 수준으로 올라간다. 2025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1억3천500만 명, 중국 푸둥공항은 1억6천만 명에 달하는 여객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으로 생산유발 8조522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8천626억 원, 취업유발 5만640명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4단계 건설기간 중에만 5만 명의 일자리 창출, 8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 2조8천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4단계 사업 이후에도 최종 단계까지 연간 여객 1억3천만 명 수용 능력을 갖추도록 확장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화물청사 철도역 인근과 스카이 72 골프장 지역에 제3여객터미널과 제5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싱가포르 창이공항(1억3천500만명, 2025년), 두바이 알막툼공항(1억 6천만명, 2030년)에 이어 세계 3번째 수준의 국제선 수용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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