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물류확대 인프라 밑그림]날개 펴는 '신성장화물' 아시아 허브로 뜬다

홍현기 기자

발행일 2018-01-02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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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물류인프라·에어시티 개발추진 현황

터미널 인근에 신선제품 전용시설 등
보관·취급 까다로운 '특수화물' 유치

미주·유럽 노선수 亞 최다 강점 활용
3단계 단지 추가조성 사업 본격 시동


새해 들어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 물류단지 확장, 화물터미널 추가 개발, 보관·취급이 까다로운 '신성장화물' 인프라 구축 등이 예정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부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공항 물류단지) 추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3단계 개발사업의 타당성 평가를 진행했고,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류단지 3단계 기반시설공사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값은 '1.19'로 경제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인 1을 넘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약 540억원을 투입해 32만㎡ 규모의 물류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장기적으로 인천공항 4단계 물류단지(55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물류단지 1·2단계 구역 내 미개발지에도 추가로 물류업체가 입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1·2단계 구역 미개발지(7개 필지, 6만310㎡)를 개발할 사업시행자를 찾는 모집 공고를 했는데, 9개 물류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인천공항 물류단지는 인천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탁월한 입지여건과 저렴한 임대료 등의 강점이 있어 물류업계 등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미 조성된 인천공항 물류단지 1단계(99만2천㎡)와 2단계(55만3천㎡)에는 모두 31개 기업이 입주했고, 평균 입주율은 96.7%에 달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글로벌 특송항공사 맞춤형 화물터미널'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항공 특송 회사인 페덱스(FedEx Express)와 '인천공항 FedEx 전용 화물터미널 개발 및 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페덱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화물터미널을 건립해 임대하는 'BTS(Build-to-Suit)'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화물터미널은 물류창고, 사무실, 캐노피를 포함한 연면적 2만3천425㎡ 규모다. 페덱스는 여기에 자동화물분류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설비를 구축하고 2021년 상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에서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화물회사인 에이에이씨티(유)도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을 시작한다.


미국 화물 전용 항공사인 아틀라스에어와 (주)샤프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에이에이씨티는 직접 화물터미널을 개발해 20년간 운영한 뒤 소유권을 인천공항공사로 이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터미널을 개발한다.

 

제2화물터미널은 북측 화물터미널 확장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약 1만6천500㎡ 규모로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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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 DHL과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증축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화물 증가에 따라 수·출입 화물 및 환적화물 처리 능력 향상을 위해 화물터미널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외에 관련 기관 협업을 통한 통관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물류 수요 변화에 맞춰 농수산물, 반도체, 의약품 등 보관·취급이 까다로운 특수화물이나 전자상거래 물품 등을 일컫는 '신성장 화물'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특히 여객터미널 인근에 신선화물 전용처리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별도 화물기보다는 여객기 화물실(Belly Cargo)을 활용한 화물 운송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여객터미널 근처에 이같은 시설을 개발하게 됐다.

제2여객터미널 인근 신선화물센터는 총 사업비 약 160억 원을 들여 약 1만9천846㎡ 규모로 건립되며, 대한항공이 운영하게 된다. 제1여객터미널 인근 신선화물센터는 총 30억원이 투입돼 2천808㎡ 규모로 개발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제도적 기반 마련, 전략적인 인센티브 시행 등을 통해 항공화물 처리량 증대 및 수송품목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공항 내 다양한 물류 인프라 개발은 기존 인천공항의 경쟁력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은 미주 및 유럽지역 취항 화물기 노선 수가 아시아 경쟁공항보다 다양하다는 강점이 있다. 신속한 통관 절차, 높은 조업 퀄리티 등도 인천공항의 화물 경쟁력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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