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한전 '일렉트로맨' 펠리페…매 순간 100%, 그의 배구는 'TOP'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1-04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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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펠리페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일렉트로맨' 펠리페가 트리플크라운을 2연속 달성하면서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강승호기자kangsh@kyeongin.com

시즌 초반, 부담감 느끼며 부진
지금은 한국 배구에 '완벽 적응'
불고기·밥 같이 먹으면 '베리굿'

부상 동료 돌아오면 시너지효과
우리 팀 상대하기 어려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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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배구는 100%다."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일렉트로맨'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펠리페는 도드람 2017~2018 V리그 의정부 KB손해보험전(12월 19일)과 안산 OK저축은행전(23일)에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서브 득점, 블로킹, 백 어택(후위 공격)을 3개 이상 기록하는 것)을 달성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어서 진행된 서울 우리카드(29일)와 인천 대한항공(31일)전에서도 33점과 30점을 올리며 한껏 물오른 움직임을 선보였다.

펠리페는 "시즌 초반에는 스스로 부담감을 느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금은 한국 배구에 완벽하게 적응을 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컵대회와 달리 정규리그는 경기마다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하기에 약간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펠리페3
펠리페는 약혼자와 함께 귀국해 시즌이 끝날때까지 함께하려고 했지만 12월 초 직접 항공권을 구입해 약혼자를 브라질로 돌려 보냈다.

그는 "약혼자가 있어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며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시기였고 나도 적응하는데 집중해야 할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어느덧 한국생활 6개월 차에 접어든 펠리페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불고기를 꼽았다.

그는 "불고기와 밥을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한국에 오기 전에 친구들과 개고기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나는 아직 그럴 용기가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좋은 음식일 수는 있지만 강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힘들 것 같다"며 "회식을 하면 장어를 먹으러 가는데 아직 생소한 음식이라 소고기를 시켜서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을 높여가는 펠리페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서재덕과 윤봉우까지 돌아온다면 1위까지 올라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평가 받고 있다.

펠리페는 "주축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3라운드를 치러서 선수들이 지친 상태다"며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 체력도 좋고 새로운 활력소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고 완전체가 되면 한·두단계 상승 할 수 있다. 우리 팀을 상대하기가 힘들 것이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의 배구 철학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펠리페는 "항상 열심히 노력해서 성장을 해야한다. 매 경기 100%를 쏟아내서 임해야한다. 만약 80%로만 상대를 한다면 상대는 100%로 다가오기에 모든 순간에 100%로 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 몸 관리에 소홀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삶의 철학도 자기 가슴으로 행복을 느껴야하고 인생에서 많은 기회가 오지 않기에 그것들을 잡기위해서는 100%를 쏟아 내야한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펠리페 알톤 반데로

출생: 1988년 11월 6일

신체: 201cm, 112kg

소속팀: 한국전력 빅스톰 (라이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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