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회담 엇갈린 주문]민주당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길"… 한국당 "무리한 요구 수락 안된다"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8-01-10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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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남북고위급회담에 나선 정부를 향해 엇갈린 주문을 내놨다.

여당은 정부가 어렵게 이뤄낸 회담인 만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한 반면, 야권은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변화와 함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면 안된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 대화의 자리를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만큼, 정부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희경 대변인은 "남북대화는 대한민국 안보를 북한 도발로부터 위협당하지 않을 때만 의미가 있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 남남갈등의 촉매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에서는 환영과 우려가 섞였다. 국민의당 김중로 최고위원은 "남북대화는 오직 한반도 평화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북핵문제 해결의 첫걸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비핵화의 길로 갈 것인지 북한의 핵 무력 완성을 도와주고 한미동맹을 무너뜨리는 길로 갈 것인지 선택은 문재인 정부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오늘 합의가 잘 이뤄진 뒤 핵과 미사일 등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까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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