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 새해설계]수요자 중심 일자리 인력 은행…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노력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8-01-15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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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일자리 상담

본청 인력 줄이고 주민센터 확대
상습 침수지역 하수도 정비 계획
보육환경 안정화·체육시설 확충


장석현 남동구청장
구직을 희망하는 주민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것은 남동구의 역점 사업이었다. 19개 주민센터 모두에 일자리 상담사를 각각 1명씩 배치해 상주시켰다. 일자리가 필요한 주민에게 남동구의 기업을 연계하는 역할이었다.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지향했다.

남동구 일자리 인력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구직 정보를 등록할 수 있고, 구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했고, 업체 발굴이 이어지면서 '미스 매칭'이 줄었다.

이렇게 지난 해 남동구 일자리 인력 은행을 통해 약 8천800명이 취업했다. 2014년 7월 기준 1천 명에 못 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산업단지 2곳의 확충 사업이 동시에 가시화되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LH는 남촌동의 개발제한구역 중 23만㎡넓이에 인천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남동구도 남촌동 약 26만㎡의 땅에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산업단지 개발을 곧 본격화한다.

인천남동구 로고
인천에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사업 2건이 동시에 추진되는 지역은 남동구가 유일하다. 남동구는 산업단지 사업이 앞으로 3~4년 뒤 남동구 세입을 늘리면서 주민 일자리를 늘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석현 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 본청의 인력을 줄이는 대신 주민센터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그 과정에서 내부 불만도 적지 않았다. 장 구청장은 "공무원은 주민을 자주 만나 대화하고, 주민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올해 시무식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다.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는 취지로 지난 해 본격화한 것이 공영주차장 확충이었다. 구월동, 남촌동, 간석동, 만수동, 논현동 등의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공영 주차장을 조성 했거나 추진 중이다. 남촌IC 인근에 화물차 공영 주차장 조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남동구는 공영주차장 사업을 지속해나가는 한편 새해 상습 침수 지역의 하수도 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지난 해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의 화재는 소래포구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남동구는 화재를 계기로 '불법 건축·영업'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고 했고, 화재 이후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불법을 양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 시행했다. 그 과정이 순탄치많은 않았다.

화재 피해를 겪은 상인들은 해오름 광장에 나와 영업을 시작했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다. 여러 건의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장 구청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어시장에서 화재가 있었지만 눈 감고 덮어두고 온 시간이 30~40년이었고, 그 합의점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을 임기 내에 완료했으면 좋겠고, 그게 안 되면 다음 사람이 와서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남동구는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취약 계층 지원 확대', '복지 시설 확충', '안정된 보육 환경 조성', '생활 체육 시설 확충', '주민센터 청사 신축' 등의 사업을 새해 추진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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