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경기도와 함께 추진중인 '고모리에'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이 지난해 6월 있었다. '고모리에'는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융복합 창조사업으로 포천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천시 제공 |
섬유·가구·공예 + 디자인 융·복합
2조 파급효과·1만2천명 고용 기대
사통팔달 교통·주변상권 살리기도
지난해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한 데 이어 시 발전에 발목을 잡아왔던 여러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포천시는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시의 이같은 역점 시책에 가장 큰 역할을 할 사업은 소흘읍 고모리 일대에 추진 중인 '고모리에' 조성사업이다. 당초 'K-디자인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던 '고모리에'는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고모리에'는 포천시는 물론 인근 지자체의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경기 북부지역 특화사업으로 이 지역에 집중된 섬유와 가구, 공예 등의 산업분야를 디자인과 문화, 예술로 승화시키는 융·복합 창조사업이다.
아울러 시는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및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수출개척 지원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전시회 지원 등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시는 지난해 개통한 고속도로에 이어 사통팔달의 교통망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포천~화도구간과 도봉산~포천선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유치, 국도 43호선 확장공사와 연계한 간선급행버스(BRT) 구축사업 등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시는 고속도로 주변 경기 활성화 대책을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사업 등 세계적인 지질관광단지를 조성해 매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시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진학과 취업 등 특화된 맞춤형 투 트랙(Two Track)지원 전략 등 교육지원 역시 활성화해 공부하고 싶은 도시 포천을 만드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찾아가는 읍·면·동 복지센터를 연내 100% 구축해 기존 9개소에서 전체 14개 읍·면·동으로 맞춤형 복지팀을 확대 설치, 시민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전문적인 복지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완성하기로 했다.
김종천 시장은 "올해는 포천 발전의 중요한 전환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정책환경 변화에 치밀하게 대응해야 할 시기"라며 "시정이 더욱 내실 있고 활기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활력있는 포천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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