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평창올림픽 참가 '대립각'

민주당 "단일팀·현송월 방남 환영"
한국당 "평양올림픽 선언한것" 비난

김순기·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8-01-2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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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크게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대 자유한국당·바른정당으로 나뉘어 연일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은 21일에도 남북한 단일팀 구성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남북한 단일팀 구성 발표·북한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방남 등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갈팡질팡 그만하고 평창올림픽이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은 평창올림픽을 방해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국민들은 평화를 원하지, 한국당이 원하는 불신과 대결 구도, 공포감 조성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단일팀 구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정치화의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진 반납하고 평양올림픽을 선언한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 평양올림픽에는 김정은 체제 선전가만 울려 퍼질 것이다. 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은 성공적 평화올림픽을 개최한 지도자로 포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정권은 국민의 상실감 따위는 아랑곳없이 전매특허인 '정치쇼'로 자화자찬에 혈안이 돼 문재인 찬양가를 불러댈 것"이라며 "시한부 평화도 잠시, 북한이 핵을 완성하고 완성된 핵과 미사일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향해 도발과 협박을 본격화한다면 문 정권은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슴 졸였던 국민들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워할 것"이라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그동안 땀과 눈물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해왔던 우리 선수들 일부라도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우리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러 우려에도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북한의 참가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정의종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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