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신포동 '만나손만두'

넘치는 정 그리운 옛 동무처럼, 속 꽉찬 손만두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1-25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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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율 소·쫀득쫀득 피 조화
멸치육수 '전골' 개운한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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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만두 전문점 '만나손만두'는 속이 꽉 찬 손만두와 개운한 국물이 어우러진 만두전골로 유명하다. 첫 장사는 부평에서 시작했고, 8년 동안 서구에서 장사하다가 지난해 9월 중구청 인근으로 영업장을 옮겼다.

경력 30년의 주인장 이인순(56·여)씨가 직접 만든 손만두는 쫀득한 만두피와 담백한 맛의 고기소가 하모니를 이룬다.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치댄 뒤 오랜 시간 숙성을 해야 피를 얇게 펴도 탄탄하고 쫄깃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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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소는 국내산 암퇘지에 두부, 당면, 각종 채소를 주인장만의 황금비율로 섞어 만든다. 두부는 대량 생산하는 시중 두부를 사용하지 않고 꼭 인근 신포시장의 손두부를 사용한다.

그래야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인장의 고집에서다. 만두소는 배추 대신 양배추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 배추보다 단맛이 더 강하고 씹는 맛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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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맛이 일품인 김치만두도 고기만두에 뒤지지 않는다. 직접 계약을 맺은 김치 공장에서 만두용 김치를 따로 받는다. 김치를 물에 씻지 않고 빨간 고춧가루에 버무린 김치를 그대로 사용해 매콤한 맛을 뽐내지만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찐만두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 집이 자랑하는 주메뉴는 만두전골이다. 멸치와 채소를 우려낸 맑은 육수에 손만두, 배추, 버섯, 청경채, 숙주, 조랭이떡을 넣고 냄비에 펄펄 끓여낸다.

손만두 캘리
건더기를 다 먹은 뒤 손수 뽑은 칼국수 면까지 넣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국물을 한껏 머금은 만두는 찐만두와는 다른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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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사골국물 보다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멸치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이 집의 비법이다. 한 그릇씩 나오는 떡만둣국도 멸치육수를 사용하는데 베트남 쌀국수처럼 숙주가 한 줌 올려진 것이 특징이다.

어린아이에게는 손만두를 통째로 튀긴 군만두가 인기다. 전 메뉴 포장할 수 있고 찐만두는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만두전골(2인 이상) 8천원, 만둣국 7천원, 떡만둣국 7천원, 찐만두 6천원, 군만두 5천원.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39. (032)562-8551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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