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신호탄 쏘아 올린 우즈, 최종 라운드 이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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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 11번 홀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티샷을 치고 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합해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우즈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애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1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의 재기 무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애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서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우즈는 지난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 만에 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우즈는 깊은 러프와 긴 전장, 그리고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난도 높은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치러진 3, 4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정상급 투어 선수의 기량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우즈는 압박감이 심하고 체력 소모가 큰 투어 정규 대회를 나흘 동안 거뜬하게 치러냈다.

그는 평균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터뜨렸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02.5야드에 이르렀다. 358야드 짜리 초장타를 날리기도 했다.

볼을 다루는 감각도 거의 완벽하게 살아났다. 한때 칩샷 입스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를 살려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즈는 그러나 고질적인 드라이버 샷 불안은 커다란 숙제로 남았다.

72홀을 치르는 동안 파4홀과 파5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건 17차례에 불과했다.

4라운드 합계 페어웨이 안착률은 30.36%로 나타났지만 난도가 낮은 북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만 57%였을 뿐 남코스에서 치른 2∼4라운드에서는 3일 평균 21%였다.

4라운드에서 나온 보기 4개는 모두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을 때였다.

아이언샷, 웨지샷의 정확도 저하 역시 예전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날 3라운드를 마치고 "징글징글했다"던 우즈는 이날은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나흘 동안 열심히 했다. 마치 연장전에 나간 심정이었다"면서 "어제보다 경기력이 훨씬 나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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