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2]6강 플레이오프 노리는 전자랜드

브라운, 혼자 짊어진 짐 내려놔야

경인일보

발행일 2018-01-30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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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본능' 대신 동료 활용할 때
강상재, 몸싸움하며 골밑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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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한 팀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현재 6위를 수성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용병 조쉬 셀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1~2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7위 서울 삼성도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전자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시즌 초반 연패로 인해 팬들의 불만을 샀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 있었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획득한 유 감독이 디온테 버튼을 원주 DB에 보내고, 조쉬 셀비를 데려왔다는 것에 말들이 있었다.

셀비는 대학랭킹도 좋았고, 경력도 굉장히 좋은 선수다. 박찬희의 백업가드들이 불안정했기에 슈팅가드로 가려했고 전자랜드에는 차바위, 정효근, 강상재, 이정제, 김상규 등 장신 포워드들이 많기에 포워드에 있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

전자랜드 브라운
브라운의 득점력이 오르고 있는 점이 전자랜드에겐 좋지 않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욕심보다 국내 선수와 조화가 필수다. /KBL제공
그러나 결론적으로 버튼이 원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1위에 올려놓았고, 국내 선수 조화까지 잘 되고 있다.

전자랜드는 셀비와 브라운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연패를 끊고 7연승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그 힘은 포워드 라인 선수들이 든든하게 버텨줘야만 이어질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장신 센터 브라운의 득점력이 오르고 있는 점이 전자랜드에겐 좋지 않다. 이유는 동료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욕심이 나오는 것이다.

KBL에서 독보적인 실력은 아니기에 언젠가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 혼자서 하는 득점은 도움은 되나 국내 선수와 조화는 필수다. 브라운의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도 일어날 수 있다. 국내 선수와 맞춰 가야하고 4쿼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 강상재는 베스트 멤버로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몸싸움하면서 골밑을 지켜줘야 한다. 거기에 득점력까지 가동해야 하고, 차바위와 정효근도 잘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기복이 심해서 못했을 때는 팀이 패하고 득점할 때는 팀이 승리한다. 용병들이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포인트가 좋았을 때 승리를 가져왔기에 분발해야만 한다.

그나마 박찬희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6득점, 13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10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셀비는 부상으로 게임을 뛰지 못하고 대체로 네이트 밀러 선수를 전자랜드는 가승인 신청을 냈다. 밀러는 지난 시즌 현대 모비스에서 뛰었으며 수비력이 출중하지만 적응하는 기간을 전자랜드가 잘 버텨줘야 한다. 여기서 방심한다면 5위 안양 KGC가 도망가고 7위 삼성은 따라올 수 있다.

KGC도 오세근이 감기 몸살로 경기에 빠지면서 하위팀에게 2경기를 패했다. 현재 5위와 6위 차이가 별로 나지 않고 삼성은 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따라올 가능성이 많다.

전자랜드는 전체적으로 5할 승부를 한다면 6강에 들어설 확률이 높다. 삼성과 경기차를 볼 필요도 없이 무조건 승리를 가져와야한다.

현재 각 팀들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여기서 방심하면 한 경기 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하위팀에게는 꼭 승리를 가져와야한다.

한편, 전자랜드는 31일과 2월 2일 KT와 삼성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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