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포 학운2일반산단 내 산단회 25개 기업
아낌없는 노하우 공유 '윈윈 경영'
김우성 기자
발행일 2018-01-30 제10면![]() |
이업종 교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사진 왼쪽부터)이희복 예담케미칼 부대표, 이의철 신신프락콘 대표, 양재웅 에이치에스테크 대표.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
월2회 만나 법무·세무·노무 서로 조언
교통개선 등 성과… 이업종 교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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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단순히 친목을 다지는 데 그치지 않고 정도 경영을 모임의 궁극적인 가치로 추구하는 등 이업종교류의 모범사례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학운2산단회는 플라스틱 의약품 용기 제조분야 국내 최고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인 신신프락콘 이의철(63) 대표이사가 회장을 맡아 지난 2016년 탄생했다.
처음에는 6개 기업에 불과했지만 이 회장을 중심으로 양재웅(42) 총무와 김형태(54) 감사 등이 발품을 팔며 기업들을 찾아가 진심을 전한 끝에 현재 2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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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경영 일선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 서도모임 활성화를 위해 개인적인 공을 들여 지금의 단단한 울타리를 만들어 냈다.
학운2산단회에는 구두약으로 이름을 떨치고 왁스·광택제로 영역을 넓힌 말표산업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이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회원들은 월 2회 머리를 맞대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고받는다.
지적 재산권 등 법무를 비롯해 세무·노무 등 저마다 강점이 있는 분야를 지원하고, 근로기준법 준수의 중요성과 직장 내 성희롱 예방법 등 올바른 경영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산단 대중교통 및 신호체계 문제에 공동 대응해 개선책을 이끌었으며, 소방서와의 화재예방 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산단 내 많은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아무래도 각자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마련인데 모임을 통해 이웃 업체 간 불필요한 분쟁을 사전 방지한다는 게 무엇보다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업종교류는 학운2산단회 품앗이의 대표적인 사례다. 기능성 염료기업인 예담케미컬은 모임을 계기로 코스나인과 납품계약을 맺었고, 코스나인은 또 신신프락콘이 최초 개발한 의약품용 튜브의 사용을 협의하는 등 서로 돕고 도움을 주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양 총무는 "젊은 세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학운2산단회 기업인들이 새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활짝 웃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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