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내항 TOC 통합, 40년 경험 쏟을 것"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8-01-31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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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대책 조합원 의견 수렴
하역료 덤핑행위 강력 대처
이미지 개선 지역 봉사활동

이해우 항운노조위원장 사진1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30일 인천항 내항 부두운영사가 통합돼도 조합원의 고용 및 근로조건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항운노동조합 제공
인천항운노조는 2007년 항운노조원 상용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인천 내항에 있던 10개 부두운영사(TOC)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TOC 통합에 따라 노조 인력이 줄어들거나 직제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노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은 30일 "지난 40년 동안 인천항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모든 것을 내항 TOC 통합에 쏟을 예정"이라며 "조합원의 지속가능한 고용 대책 수립과 근로조건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조합원의 작은 애로사항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들어야 조합원의 불만이 생기지 않는다"며 "평조합원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어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의 기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이 위원장은 "TOC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비정규직 조합원은 작업장이 줄어들고, 근로조건이 나빠져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TOC 통합을 틈타 하역료를 덤핑하는 행위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력히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정한 하역요금이 버젓이 있음에도, 화주와 하역사가 이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이 과거에 있었다"며 "이는 조합원의 노동 가치를 깎아내리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조합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하역료 덤핑 행위가 적발되면 전 조합원이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인천항운노조는 인천시민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과거부터 수차례 반복된 채용비리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이 채용·승진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조합에서 즉각 제명하겠다는 내부 규정을 만든 뒤에는 이 같은 사건이 사라졌지만, 시민들 뇌리에는 안 좋은 생각이 박혀 있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항운노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인천항과 노조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천항은 오랫동안 인천경제를 이끌어 왔다"며 "인천항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애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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