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역사적 평가전 경기… 전광판 시계 오작동 '김빠진 축제'

무선인터넷 공용 IP 폭주에
스웨덴전 종료 앞두고 고장
국내외 언론에 그대로 전달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8-02-06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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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학 아이스링크 전광판
'잘못된 4분'-지난 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 팀 평가전에서 시계 오작동을 일으킨 전광판. 시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2피리어드 중반부터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을 정확하게 표기하지 못해 양팀 감독이 항의하는등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망신을 샀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첫선을 보인 지난 4일 저녁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의 전광판 시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의미 있는 자리의 흥을 깼다.

남북 단일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 무대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스웨덴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1-3 패배)을 펼치며 평창 무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관중의 아낌 없는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흠집이 생긴 것이다.

경기장의 전광판 시계는 2피리어드 중반부터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을 정확하게 표기하지 못했다.

이에 대한 양팀 감독의 항의와 중계진의 '국제적 망신'이라는 멘트는 역사적인 상황을 보도하던 국내외 언론들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5일 인천시와 시체육회, 빙상경기장을 위탁 운영하는 (주)메이저스포츠산업에 따르면 당시 전광판 시계의 오류는 무선 인터넷으로 작동되는 빙상경기장의 전광판 시계를 전용 아이피(IP)가 아닌 공용 아이피로 운용하면서 발생했다.

전날 열린 남자부 연습 경기도 공용 아이피를 통해 운용했지만, 별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남북 단일팀이 경기를 벌인 4일 경기에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국내외 보도진들이 다수 모이면서 오류를 일으킨 것이다.

메이저스포츠산업 관계자는 "어제 경기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전광판 제작 업체 관계자를 불러서 확인했다"면서 "전용 아이피가 있다는 것을 전광판 제작 업체를 통해 확인했고, 공용 아이피로 운용했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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