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발굴 초대전 첫 기획
목재패널 수채화, 공허함 표현
원진주(25) 작가의 '각자의 밤(Night of Night)' 개인전이 23일까지 인천 중구에 있는 갤러리 서담재에서 열린다.
서담재가 기획한 첫 신진작가 발굴 초대전으로 전시 기회를 갖기 힘든 신인들에게 대중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마련한 전시다.
원진주 작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시아프전(2017), 암웨이미술관 오리역까지전(2015), 한가람미술센터 콤마전(2013) 등 2차례의 그룹전과 1차례의 아트페어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올해 가천대 회화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 수용성 물감을 이용해 목재 패널에 그린 회화작품 10여점이 전시된다.
그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산책길 풍경, 공터 등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공허함 등의 감정을 작품에 녹여낸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익숙한 공간(장소)은 낯선 모습으로 등장한다.
목재 패널에 수용성 물감을 사용해 그리는 그의 작업 방식은 작가의 이러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작가는 물감이 나무에 스미고 마르는 과정에서 색이 바래고 건조한 느낌이 드는 순간을 작품에 극적으로 활용한다.
원진주 작가는 "서담재라는 전시 공간과 작품이 잘 어울려 참 다행"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23일까지 갤러리 서담재(인천 중구 송학로 25-150). 문의:(032)773-3013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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