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차준환이 6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중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피겨 남자싱글의 기대주 차준환이 지난 5일 강릉에 입성한 뒤 첫 훈련에 돌입했다.
차준환은 6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혼자만의 연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차준환은 감기몸살에서 회복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 메인 음악인 '일 포스티노'에 맞춰 점프없이 동작만 맞췄다.
그의 담당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는 차준환의 쿼드러플(4회전) 살코 예비 동작을 세심하게 살펴봤다.
훈련을 마친 차준환은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을 고려해 점프 동작 없이 스케이팅 위주로 했다"며 "귀국한 이후 처음 스케이트를 탔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소감에 대해 "연습을 시작하기 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환영합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 것을 듣고 실감했다"며 "올림픽에서는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는 뮤지컬 '돈키호테'의 수록곡인 '집시 댄스'에 맞춰 트리플 점프로만 구성했고, 프리스케이팅에는 4회전 점프로 '쿼드러플 살코' 1개만 넣어 구성했다.
이는 차준환의 4회전 점프가 아직 완벽에 가깝지 않았고,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준환 역시 올림픽 '톱10' 진입을 목표로 연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태 인턴기자 webmaster@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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