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 만들어 성사시키자" 北 김정은 위원장, 문대통령 방북 요청… 남북 정상 만남 청신호

전상천 기자

입력 2018-02-10 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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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평양 방문 공식 초청에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화답, 조만간 남북 정상 간 만남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친서(親書)와 함께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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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접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는 뜻을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남북이 함께 축하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 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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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의 방한으로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남북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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