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임효준, "죽기 살기로 달렸다"

부상 딛고 일어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경인일보

입력 2018-02-10 22: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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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이 플라워세리머니 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죽기 살기로 달렸다."

한국 대표팀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임효준(한국체대)이 금메달에 대한 영광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임효준은 1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시상식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상대 맨 꼭대기에 있는 것은 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임효준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천500m 결승에서 2분 10초 485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효준은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이정수가 금메달을 따내며 작성했던 올림픽기록(2분10초949)를 경신하게 됐다.

4년 전 소치 대회 남자 쇼트트랙에서 무관에 그쳤던 한국은 임효준 덕분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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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대한민국 임효준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효준은 "마지막 한바퀴가 남았을 때 제가 첫번째 주자라는 게 실감이 안났다. 이대로 달리면 1등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뛰었다. 죽기 살기로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일찌감치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인정 받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치명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꽃을 피우지 못했다.

중학교 1학년때 정강이뼈 골절상으로 큰 위기를 맞았고, 고교 재학시절에는 오른쪽 발목 부상과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었다.

잇따른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임효준은 지난해 4월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이정수, 신다운, 박세영 등 간판급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임효준은 "예선전을 통과하고 난 후 자신감이 생겨서 코치님에게 '결승만 가면 사고 칠것 같다'고 말했었다. 목표한대로 이뤄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임효준은 "다시한번 팀 코리아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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