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통합' 바른미래당 공식 출범…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선임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2-13 14: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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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흔드는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으로 출범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주요 당직자 인선 등을 담은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출범대회'에서 합당안 추인 과정만 이뤄지면 '바른미래당'은 창당을 공식화한다.

당 대표는 국회 부의장인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합당과 동시에 대표직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분리된 국민의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거치며 자유한국당 탈당파가 결성한 바른정당은 이날 우여곡절 끝에 합치게 됐다.

양당은 이에 대해 호남의 합리적 중도세력과 영남의 개혁적 보수세력이 손을 맞잡고, 민주당과 한국당 등 기득권 거대정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허무는 '대안정당'의 의미가 있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국민의당 소속이던 호남 지역구 의원들 대다수가 민주평화당 창당에 합류함에 따라 의미가 다소 희박해졌다.

국민의당 21석, 바른정당 9석 등 총 30석 규모의 바른미래당이 원내 제3당으로 출발함에 따라 앞으로 국회 운영과정에서 민평당과 공동으로 캐스팅 보터 지위를 나눠 갖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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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창당 출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방선거 이후 공동대표직 사퇴를 내건 유 대표는 당 생존의 1차 관문인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예정이고,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 체제 출범과 더불어 지도체제 인선과 당의 정체성을 담은 정강·정책도 마련했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동철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원이 맡기로 했다.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몫으로 김중로·권은희 의원, 바른정당 몫으로 정운천·하태경 의원 등이 각각 선임됐다.

사무총장에는 국민의당 출신 이태규 의원과 사무부총장에는 바른정당 출신 김성동 전 의원 등이 선출됐다. 합당 직전까지 양측의 이견으로 논란이 됐던 정강·정책 분야에서는 '진보, 중도, 보수'라는 이념적 표현을 배제하고 "지역·계층·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인 미래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당헌에 '자유 민주주의와 공정한 시장경제', '굳건한 국가안보와 평화통일 지향', '진영 정치와 지역주의 극복',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명시했다.

당의 4대 핵심 가치로는 ▲민생이 우선인 정치 ▲굳건한 안보로 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정치 ▲정의를 통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공정한 혁신경쟁,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격차 해소, 안보태세 구축,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 노력 강화, 분권 국가로의 발전을 위한 지방자치,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축 등을 18개 분야 정책 전략으로 선정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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