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추월 논란 속 아쉬움 남긴 노선영의 평창동계올림픽… 김보름·박지우와 팀플레이 문제 지적도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2-20 0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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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보프 더용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노선영(29·콜핑팀)이 아쉬운 성적으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노선영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에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출전했으나 3분 03초 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7~8위전이 남아 있긴 하지만 큰 의미가 없는 경기라는 점에서 사실상 노선영의 올림픽은 여기서 끝났다.

노선영은 특히 이날 팀추월 레이스 막판 김보름과 박지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레이스를 마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팀추월에서는 마지막 주자가 들어온 기록을 바탕으로 순위를 가린다. 노선영이 동료들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기록도 그만큼 낮아졌다.

'대형'을 유지하고, 순서를 바꿔 가며 공기 저항이 심한 앞자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팀추월의 기본 전략인 만큼 대표팀의 팀플레이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선영은 어렵게 출전한 팀추월이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앞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일원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던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착오로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바 있다.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남자 쇼트트랙 대표 노진규의 친누나인 노선영은 동생을 대신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겠다며 각오를 다져 왔기에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여자 1,500m에서 러시아 선수 2명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예비 2순위이던 노선영이 출전권을 승계해 극적으로 평창올림픽 참가가 결정됐다.

앞서 여자 1,500m에서 경기를 치른 노선영은 동생과의 약속을 지킨 것 같다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충분한 훈련을 치르지 못한 노선영은 원래 주력 종목이라고 했던 팀추월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어 아쉬움을 남겼다.

팀추월 경기를 마친 뒤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고 울먹이던 노선영은 믹스트존에서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거절 의사를 밝히고 무거운 발거음을 옮겼다.

한편 팀추월 대표팀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매스스타트 메달을 위해 김보름과 박지우가 팀추월 경기를 뛰는 도중에 개인의 기록 단축, 즉 '컨디션 조절 연습'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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