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소기업 수출지원 통해 일자리 4만2천개 창출

김현수

발행일 2018-02-23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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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경기도국제협력관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
1977년은 수출 100억불 달성이란 우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긴 해다. 그해 12월 22일 장충체육관에서는 100억불 수출의 날 기념식이 열렸고 온 나라가 이를 기뻐했다. 얼마나 역사적 사건이었던지 체신부가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당시 체신부는 "1970년에 10억불 실적을 올린 지 겨우 7년 만에 100억불 수출목표를 달성해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가는 수출대국이 됐다"고 발행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100억 달러 수출에 성공했다고 온 국민이 축하하던 대한민국은 40여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를 주름잡는 세계 6위의 수출 강대국이 됐다.

수출이 중요한 이유는 수출이 곧 경제성장으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개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태생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마무리가 바로 수출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수출이 GDP 성장에 71% 기여했고 329만개 일감을 유발했다고 한다. 또,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 100만 달러 당 약 8.23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한다. 수출이 곧 국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셈이다.

중소기업의 중요성 또한 재론의 여지가 없다. 대한민국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이 중소기업이 전체 일자리의 88%를 담당하고 있다. 작년에 창출된 일자리 31만7천개 가운데 58.7%인 18만6천개가 경기도 내에서 창출됐다. 경기도에는 약 76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있다. 그러니까 도내 76만여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경기도는 중소기업에 우수한 인재가 근무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일하는 청년 시리즈'를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글로벌 무역환경을 반영한 통상전략을 수립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통상전략은 내수창업기업을 수출초보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유망기업이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경기도는 이런 통상전략을 집중 추진한 결과 내수기업 350여개사를 수출기업으로 도약시켰으며 1억8천10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들이 모여 2016년 한 때 981억 달러로 주춤했던 경기도 수출은 2017년 10월 1천억 달러 수출에 성공했으며, 12월 말 집계결과 사상 최대치인 1천241억 달러 수출에 성공하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런데 올해 수출 상황이 좋지 않다. 보호무역주의의 한파가 수출 중소기업을 몰아치고 있다. 실제로 대(對) 한국 수입규제는 2014년 167건에서 2017년 191건까지 늘어났다. 게다가 고금리·고유가·고환율의 신(新)3고 현상은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한국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다. 유가 상승은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지자체 가릴 것 없이 총력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경기도는 이런 문제의식을 담아 지난 1월 2018년 보호무역주의 확산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올해 전년대비 44억원이 증가된 269억9천9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1만4천개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관계기관 및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목표는 수출 5% 증가, 1천300억달러를 돌파해 양질의 일자리 4만2천개를 창출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성공을 기원해 본다.

/김현수 경기도 국제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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