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회장… "베이징올림픽, 추가 단일팀 어려울 것"

[올림픽]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르네 파젤 회장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르네 파젤(사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 추가 단일팀 구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파젤 회장은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낸다면 논의를 할 수 있겠지만, 단일팀이 구성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선수들이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내려오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며 "하지만 중국과 유럽에서는 단일팀이 갖는 메시지가 이번 대회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젤 회장은 "한국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때부터 이웃인 북한의 올림픽 참여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남북 단일팀 프로젝트를 구상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이라고 소개했다.

IIHF가 2014년 9월,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단일팀 논의는 더욱 구체화했다.

파젤 회장은 "단일팀이 구성되기까지 4∼5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것은 일종의 퍼즐을 맞추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정치적인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단번에 해결됐다. 여기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허가하고, 북한 선수를 경기당 3명만 출전시키는 것으로 절충안을 마련하면서 이 문제 역시 매듭이 풀렸다.

파젤 회장은 "4∼5년간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남북한, IOC,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모두 합심한 끝에 단일팀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단일팀의 첫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바흐 IOC 위원장이 함께 관전하는 모습은 정말로 뭉클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