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매스 스타트 금메달 '초대 챔피언'… 살아있는 빙속 레전드 등극

양형종 기자

입력 2018-02-24 22: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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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며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승훈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60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날 금메달로 이승훈은 자신의 역대 올림픽 메달 개수를 5개로 늘렸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매스스타트 금메달까지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천천히 기회를 엿봤다. 그러는 동안 정재원이 먼저 치고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의 힘을 빼는 역할을 했다.
   
정재원이 앞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동안 이승훈은 조금씩 순위를 끌어오려 14바퀴째에는 8위까지 올라섰다.

네덜란드의 '베테랑' 스벤 크라머르가 14바퀴째 갑자기 1위 자리로 뛰어 오르자 이승훈도 재빠르게 속도를 붙였고, 15바퀴째 2위로 올라섰다. 이때 정재원은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후미로 빠졌다.

크라머 역시 팀 동료 쿤 페르베이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끝내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승부는 마지막 바퀴에서 갈렸다. 이승훈은 앞서 달리던 바르트 스빙스(벨기에·7분44초08·포인트 40)를 마지막 바퀴에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손을 번쩍들어 우승을 자축했다.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페르베이(7분44초24·포인트 20)에게 돌아갔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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