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올림픽현장]'안경선배 응원' 의정부 송현고 컬링팀… "언니들 경기 소름, 4년뒤 우리 차례"

경인일보

발행일 2018-02-26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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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송현고 선수들은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 한국과 스웨덴전을 관전했다. 강릉/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대표선발전 1승후 2연패 내줘
"국민스포츠 자리매김 했으면"

"제2의 영미 선배나 안경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25일 한국 동계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는 강릉컬링센터에는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과 스웨덴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한국 컬링을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응원에 나섰다.

송현고 주장 김민지와 세컨드 양태이는 "언니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저희가 제2의 영미 선배나 안경 선배처럼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등과 경쟁을 벌였던 의정부 송현고 컬링선수들이다.

송현고는 지난해 3월 열린 2017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부 결승에서 경북체육회를 9-8로 꺾으며 여고생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어진 2차전과 3차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아쉽게도 눈앞에서 평창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세컨드 양태이는 "언니들이 동계올림픽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소름이 돋는다. 우리가 못나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니들이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활약을 해줘 기분이 좋았다"며 "만약 우리가 나갔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언니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훈련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태이는 "언니들을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언니들과 경쟁하기 위해 주변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시합에만 집중하겠다"며 "언니들이 하는 것처럼 컬링만 생각하면서 부족한 점이나 멘탈적인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지 역시 "컬링은 선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팀원들과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도록 조직력도 더 많이 갖추고 샷 실수 같은 것들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지는 "동계올림픽에서 언니들이 메달 따는 모습을 보니까 다음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우리가 나가서 꼭 메달을 목에 걸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고 양태이도 "언니들이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몰랐다. 언니들이 결승에 진출해 국민들께 기쁨을 드렸듯이 저희가 그 뒤를 이어서 좋은 모습으로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송현고 컬링팀을 지도하고 있는 이승준 코치는 "의정부에 6시트 규모의 컬링장이 건립된다. 컬링장이 운영되면 평창 대회에서처럼 4년 뒤 베이징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 대회의 선전이 컬링이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컬링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경기장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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