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여자컬링 뜨거운 눈물에 국민들도 '가슴 뭉클'…"수고했어요 팀킴"

박상일 기자

입력 2018-02-25 1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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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이 끝난 후 대표팀 선수들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것을 끝낸 선수들의 얼굴에서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그동안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절제해 온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며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진 눈물이었다.

25일 강픙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마지막 결승 경기에서 스웨덴에 8-4로 아쉽게 패한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경기를 마친 후 둥글게 어깨동무를 하며 그동안 애쓴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어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 일렬로 인사를 하며 그동안 보내준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는 사이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등 다섯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들었고, 결국 김민정 감독과 피터 갤런트 코치 앞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결승전에서 아깝게 패한 데 대한 아쉬움과 극도의 긴장을 이어갔던 그동안의 고통에서 해방된 후련함,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데 대한 기쁨 등이 뒤엉킨 눈물이었다.

모두 김씨로만 구성돼 국민들로부터 '팀킴'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한 여자컬링 대표팀의 다섯 멤버들은 그동안 예상치 않았던 승승장구를 이어가면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자발적으로 휴대전화를 반납해 외부와 연결을 끊었고, 준결승 진출 확정되면서 인기가 치솟자 선수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한 김민정 감독이 경기 전후 선수들의 언론 접촉을 극도로 자제하기도 했다.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내 은메달의 영광을 안은 여자컬링 대표팀의 눈물에 관중들은 가슴 뭉클하며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동안 보여준 '팀킴'의 선전에 보내는 감사의 박수였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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