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막바지 유종의 미]"영미야, 넌 지금부터 역사야" 불모종목서 일군 괄목할 성장

경인일보

발행일 2018-02-26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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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포토]갈릭걸스 올림픽 은메달 '벅찬 감동'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에 3-8로 져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표팀이 획득한 은메달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따낸 메달이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여자 컬링, 아시아 첫 결승·은메달
봅슬레이 4인승, 세번째 무대 은빛
첫 채택 매스스타트 이승훈 금메달
'왕따주행' 논란 김보름도 銀 따내
스노보드 銀 이상호 韓스키 첫 쾌거


한국 컬링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승훈(대한항공)이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3-8로 패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패해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들이 이날 따낸 은메달은 한국 컬링의 새 역사다. 아시아 국가가 동계올림픽 컬링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 중 컬링 은메달을 딴 첫번째 국가가 됐다. 대표팀은 예선에서부터 새 역사를 썼다.

2014 소치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선 한국 컬링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8승 1패로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사상 처음 진출한 준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8-7로 누르고 금메달 결정전인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이고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까다로운 상대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7-6으로 꺾었으나, 결승에서는 스웨덴의 치밀하고 정확한 플레이에 가로막혀 세계 여자컬링 정상 자리를 내줬다.

기적과 같은 성적은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에서도 나왔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 팀은 24∼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로 전체 29개 출전팀 중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봅슬레이가 지난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후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켈레톤과 루지를 포함한 썰매 종목 전체로는 평창 대회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강원도청)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대회 폐막 하루 전인 24일에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대한항공)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에게 평창 대회 금메달은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금3·은2)이다. 이로써 이승훈은 아시아 선수 중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매스스타트 여자부에 출전한 김보름(강원도청)은 첫번째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콜핑팀)에 대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맘고생을 심하게 했던 김보름은 은메달로 자신의 두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같은 날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진행된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는 이상호(한국체대)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이상호는 한국 스키가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한 이후 5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한국 선수가 됐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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