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김영철 방남 논란에 정치권 대거 불참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2-25 18: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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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남측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5일 오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 자격으로 방남함에 따라 25일 정치권은 일부 인사들만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여하는 등 반쪽짜리 폐회식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 외 다른 야당 지도부들은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다.

우선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경우 평창올림픽 폐회식 리셉션이 열리는 시각인 오후 5시15분께에는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한 천막농성장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김 부위원장 방한에 반대해 이날 오전 파주 통일대교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등 폐회식 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 지도부 역시 김 부위원장의 방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폐회식에 참여하지 않는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충원탑,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 3시30분에는 전사자 중 한 명인 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김 부위원장 방한이 (평창올림픽 폐회식 불참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그것과 관련해 문제 제기로 국립현충원에 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야권의 움직임에 민주당은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안보와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는 국회에서의 전통을 깰 뿐더러 오랜만에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분위기를 무색하게 하는 얼토당토 않은 행위"라며 "미국도 백악관 상임보좌관을 보내서 축하하는 마당에 한국 보수 정당이 자국 올림픽마저 거부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 방한에 반대하지 않는 민주평화당 지도부의 경우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이날 폐회식에 불참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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